백종원 부친 논란, '마리텔' 제작진 고뇌도 깊어진다 [TV공감]

이현영 기자 2015. 7. 2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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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이현영 기자] '마이 리틀 텔리비전' 녹화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작진의 고뇌가 깊어졌다.

한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 제작진들이 최근 회의를 거듭하고 있다. 출연진 선정 문제도 있지만 최근 요리연구가 백종원 부친 백 모씨의 성추행 논란으로 인한 백종원의 출연여부와 생방송 녹화에 대한 고심으로 보인다는 것.

앞서 지난 22일 백종원의 부친인 백 씨가 성추행 혐의로 소환 조사를 받았다는 보도가 퍼졌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백 씨는 지난 5월 대전의 한 골프장의 20대 캐디의 가슴을 만진 혐의를 받고 있으며, 백 씨는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누리꾼들은 이번 사건으로 백종원의 방송 활동에 적신호가 들어오지 않겠냐며 설전을 벌이고 있다. 백종원은 현재 '마이 리틀 텔레비전' '한식대첩3' '집밥 백선생' 등에서 박학다식한 요리 지식과 쉬운 레시피, 구수한 입담으로 한창 방송 주가를 올리고 있기 때문. 이에 누리꾼들은 부친의 일인 만큼 방송에서 보기 불편하다는 의견과 개인사이기에 방송에는 지장을 줄 필요가 없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더욱이 백종원이 출연하고 있는 '마리텔'은 생방송 대결이라는 콘셉트로, 본방송에 앞서 생방송으로 녹화를 진행한다. 시청자들이 올리는 채팅창 글을 출연진들이 직접 보며 소통하고 있는 만큼 무분별한 악플 우려를 피할 수 없다.

이에 '마리텔'의 박진경 PD는 자신의 SNS를 통해 "시청자 여러분들의 역할이 매우 크다"라며 "일부 악의로 똘똘 뭉친 이야기를 건네시는 분들께 부탁드린다. 비록 모니터 너머에서 참여해 주시고 계시지만 실제 스튜디오에 나와 계신다고 생각해 주셨으면 정말 감사하겠다. 채팅창 관리자의 강퇴 등의 조치는 사후 대책일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PD는 "아무리 출연자들이 정신무장을 하고 녹화를 진행한들 카메라 앞에서 실시간으로 악플과 마주쳤을 때의 충격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소통을 이야기하고자 만든 프로그램이니만큼 건전한 소통으로 재미나는 프로그램 같이 만들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녹화를 앞두고 시름이 깊을 수밖에 없는 백종원과 제작진. 그간 시청자들과 신뢰를 꾸준히 쌓아온 그가 과연 정면돌파로 부친과 관련된 논란을 타파할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듯 하다.

[티브이데일리 이현영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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