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텔' 김영만 "가족들은 내 얘기 모르는 척 숨어 지내"(인터뷰)

뉴스엔 2015. 7. 2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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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강희정 기자]

'종이접기 아저씨' 김영만이 '마리텔' 출연 이후 변화에 관해 얘기했다.

김영만은 지난 7월 23일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의 뒷이야기를 언급했다. 지난 1988년 KBS 1TV 'TV유치원 하나둘셋'을 시작으로 종이접기를 알려줬던 김영만은 최근 출연한 '마리텔'에서도 여전히 '금손'이었다. 더불어 김영만은 이제는 다 자라버린 2030 세대들에게 '코딱지'라는 애칭과 함께 위로의 말을 건네 '힐링 방송'을 선물했다.

"아들이 장가를 늦게 가서 손주는 이제 두 살배기 밖에 안 됐어요. 할아버지가 TV에 나오면 그냥 내 얼굴이랑 번갈아 쳐다보고 신기해하죠. 가족들이 저한테 많이 조언도 해주고 토닥거려주고 그랬어요."

하루아침에 집중된 대중의 관심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다. 김영만은 쏟아지는 관심에 되려 가족들이 자신을 위해 조심스럽게 행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들딸들은 어디 가서 아버지가 김영만이라는 소릴 안 한대요. 저한테 '숨어지내겠습니다' 했어요. 집사람도 숨어 지내요. (웃음) 뒤에서 해주는 게 더 낫다 생각하나 봐요. 아들도 직장에서 사원들끼리 내 얘기를 해도 모르는 척 듣고 있대요."

약 20여 년 전에 한창 교육 프로그램에서 아이들에게 종이접기를 가르쳤던 그는 최근 '마리텔' 출연 전에도 간간이 교육 방송에 얼굴을 비쳤다고 했다. 종이접기뿐 아니라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커야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었다. "40년 전부터 이 일을 했는데 제가 선천적으로 애들을 좋아하는 건지 애들이 싫지가 않더라고요. 하하하."

그러니 "예전 코딱지들이 어떻게 컸나 궁금하고, 한 번쯤 나가서 만나보자 해서 출연을 결심했다"는 김영만의 말이 와 닿는다. TV를 통해 그에게 종이접기를 배우고 거쳐 간 2030 세대가 셀 수 없이 많았다. 세월이 흐른 만큼 그의 '코딱지'들도 훌쩍 커서 '마리텔' 인터넷 방송의 채팅창에 접속했다. 김영만은 "채팅 용어를 보니까 다 뭔지 모르겠더라고요. 이게 뭔 소린가 했죠"라고 회상하면서도 "많은 어른이 채팅 용어를 보고 뭐라고 하던데 전 그렇게 생각 안 해요. IT 강국이잖아요. 보수 세력이 젊은 층의 변화를 반 정도는 흡수하고 감싸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옛날 교육을 따라가면 안 되죠. 가끔 뉴스에서 입시 바뀌고 그런 거 보면 속상해. 아이들 하고 간담회라도 해서 반영해야 하는 건데…"라고 덧붙였다.

40여 년을 아이들과 함께해온 김영만에게 종이접기 교육은 인생이나 마찬가지였다. "색종이 한 장이랑 가위 가지고 자식들 교육 다 시키고 마누라랑 저랑 밥 먹고, 남들처럼 비싼 건 안 먹어도 미술관까지 만들고. 행복하죠." 이번 '마리텔' 출연에 대해 김영만은 "미술관에서 애들하고 '야 이 코딱지들아 뭐하니' 하고 떠들고 살다 보니, 열심히 일했다는 의미로 주신 상 같다"며 많은 사람에게 받은 사랑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김영만이 출연하는 '마이 리틀 텔레비전'은 25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된다.

강희정 h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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