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팝 전문 DJ 김광한 별세, 향년 69세

이재훈 2015. 7. 10.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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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1980~90년대를 주름 잡은 팝송 전문 DJ 겸 팝 칼럼니스트 김광한(69)이 9일 오후 9시37분께 사망했다.김광한과 절친한 경인방송의 박현준 DJ는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김광한 선생님이 조금 전 별세하셨다"고 전했다.

지난 6일 오전 심장마비로 쓰러진 뒤 병원으로 후송된 김광한은 상태가 호전되는 듯했다. 하지만 8일 병세가 다시 위중해진 뒤 끝내 숨을 거뒀다.

김광한은 평소 심장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한은 '최연소 팝송전문DJ'로 유명하다. 1966년 우리나라 첫 FM 전파를 내보낸 서울 FM방송에서 DJ를 시작했다. 방송사 운영난으로 100여 회를 끝으로 첫 DJ생활을 마감했으나 1979년 당시 방송 DJ계의 독보적 존재인 박원웅이 진행한 MBC FM '박원웅과 함께'에 게스트로 나서면서 다시 DJ의 길을 걷게 된다. 이 프로그램에서 주목받아 1980년 TBC FM에서 '탑 튠 쇼'로 마이크를 다시 잡았다.

이후 1982~1994년 KBS FM '김광한의 팝스 다이얼'로 '인기DJ 김광한'의 시대를 열었다. 워낙 인기를 끈 덕분에 팝송 전문DJ인 그는 1980년대 후반 KBS 2TV '쇼 비디오자키' MC를 맡기도 했다.

또 다른 DJ인 이종환, 김기덕과 함께 '3대 DJ'로 명성을 날렸다.

2004년 경인방송 iFM(90.7㎒) '김광한의 팝스 다이얼'로 DJ로 복귀했다 2013년 지난해까지 CBS 표준FM '김광한의 라디오 스타'를 진행하기도 했다.

사망 직전까지 한국대중음악평론가협회 부회장을 맡았다.

김광한이 경인방송 '김광한의 팝스 다이얼'를 진행할 당시 팝 칼럼니스트로 고인과 인연을 맺은 뒤 친분을 이어온 박현준 DJ는 "최루탄이 난무하던 80년대 낭만을 안겨주셨던 분"이라고 애도했다.

빈소 삼육서울병원 장례식장, 발인 11일 오전 10시, 장지 성남 영생원. 02-2215-4444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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