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소방공무원 "울면서 소방학교 나가..자진퇴교"

2015. 7. 3.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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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일간베스트 홈페이지
[헤럴드 리뷰스타=이진아 기자] 일베에 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조롱글 등을 인증한 예비 충남 소방공무원이 자진 퇴교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일 충청남도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 지역 소방공무원 채용후보자였던 A씨는 지난달 28일부터 진행된 교육기간 중 일베에 욕설과 막말이 포함된 영화 '연평해전'의 후기와 자신의 공무원 임용 인증글을 쓴 전해졌다.

지난달 30일 A씨는 일베 게시판에 지역과 등록번호 등을 지우지 않은 소방합격필증의 인증과 함께 "아침 일찍 혼자 '연평해전'을 봤다며 X대중이 개XX라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 X선비, 김치X들 이거 보고 노란 리본 헛짓거리 그만하고 우리나라 안보에 조금이라도 관심 가졌으면 좋겠다"라는 게시글을 게재했다.

이후 인증글에 대한 논란이 일자 A씨는 소방공무원 커뮤니티에 "일베 활동에 대해 죄송하다"라는 사과의 글을 남기는 등 논란의 진화에 나섰으나 사그라들지 않았다. 논란이 가속화되자 지난 1일 오후 충남소방본부에 스스로 임용포기서를 제출했다.

A씨는 소방공무원 시험에 합격하고서 후보자로 등록해 교육을 이수하면 공무원 임용이 되는 상태로, 지난달 29일부터 충남 천안 충청소방학교에서 시작된 교육에도 참여했으나 중도 포기했다. 도 소방본부는 포기서를 받아들여 그를 채용 후보자에서 삭제했다고 전했다.

일베 소방공무원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일베 소방공무원, 퇴교하는게 당연" "일베 소방공무원, 그러게 왜 일베를 해서" "일베 소방공무원, 왜 그랬을까"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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