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환, 5년 만의 신보..'암투병 심경' 고스란히 담겨

온라인이슈팀 2015. 6. 16.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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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5년 만에 가수 안치환이 신보를 발매했다.

15일 안치환 11집 앨범 '50'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발매됐다. '50'은 올해 50세가 된 안치환이 겪고 있는 좌절과 고통, 희망을 표현한 앨범으로 총 11곡이 수록됐다. 특히 지난해 암 투병을 겪으며 고민했던 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이 고스란히 담겼다.

2번 트랙 '나는 암 환자'에는 그가 암 투병을 시작하며 이겨내겠다고 다짐하는 의지가 담겨있다.

또 그 의지를 굳건히 할 수 있도록 곁을 지켜준 아내를 보며 만든 3번 트랙 '병상에 누워', 갑작스런 시련이 닥치고 인생이 덧없음을 느끼며 노래한 8번 트랙 '길지 않으리', 큰 충격에도 포기할 수 없었던 끝없는 음악에 대한 열정을 표현한 1번 트랙 '사랑이 떠나버려 나는 울고 있어' 등이 눈길을 끈다.

특히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희망을 만드는 사람'은 어떤 시련 속에서도 삶에 대한 의지를 다지며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는 마음속 희망이 있기 때문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번 안치환의 신보에는 이지상의 '무지개'와 김현식의 '회상' 등 리메이크 곡도 두 곡 실렸다.

한편 안치환은 지난 11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앨범 발매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저는 지금까지의 제 삶에서 육체적으로 가장 고통스러운 시절의 끝 무렵(그러길 바랍니다)을 보내고 있습니다. 일 년여의 시간동안 성실하게 직장암의 치료 매뉴얼에 따라 6주의 방사선, 12번의 항암, 2번의 수술, 그리고 낯선 내 몸을 받아들이고 적응하는 기간을 보내고 있습니다"고 전했다.

안치환은 이어 "투병 중에 제 스스로를 느끼기에 '아 정말 난 딴따라구나'였습니다. 낯선 상황과 육체적 고통, 그 불안함 속에서도 노래가 써지더군요. 그리고 컨디션이 웬만할 때 고마운 친구들과 틈틈이 녹음을 해왔습니다. 그렇게 견뎌올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물을 11집에 담았습니다"고 밝혔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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