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즈음 '프로듀사'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윤가이의 TV토달기]

뉴스엔 2015. 5. 2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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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윤가이 기자]

KBS 2TV 금토드라마 '프로듀사'가 순항 중이다. 총 12부작으로 기획된 이 드라마는 5월 29일 5회 방송을 앞두고 있다. 지난 15일 첫 회 10.1%의 시청률로 시작한 '프로듀사'는 4회에서 11%의 시청률을 냈다.(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이는 최근의 TV 드라마 시청률 데이터를 감안할 때 나쁜 성적이 아니다. 평일 미니시리즈의 시청률이 두 자릿수를 돌파하기도 버거운 현실에서 금토드라마란 다소 생소한(?) 편성에도 불구 첫 회부터 시청률 10%대를 기록한 건 분명 의미 있다.

이에 더해 동시간대 SBS 장수 예능 '정글의 법칙'은 물론 tvN '삼시세끼' 등 쟁쟁한 경쟁작들이 포진한 가운데 소폭이나마 상승세를 타고 있단 점에서 또 고무적이다.

그렇지만 '프로듀사'는 아직 배가 고프다. 그도 그럴 것이 KBS로서는 최초의 예능드라마란 시도 외에도 '히트제조기' 박지은 작가에 차태현 김수현 공효진 아이유 등 톱스타 캐스팅까지, 그야말로 가능한 것들은 모두 갖다 바른 회심의 승부수이기 때문. '별에서 온 그대' '내조의 여왕' '넝쿨째 굴러온 당신'으로 유명한 박지은 작가나 김수현 공효진 등 배우들의 이름값만 치더라도 아직은 성에 차지 않는 성적표다. 내부적으론 더 가파른 시청률 상승세를 노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게다가 표민수 감독이 중간 합류했다. 당초 단편영화 연출로 실력을 인정받은 윤성호 감독이 연출했지만 지난 4월 표민수 감독이 중간 투입되면서 연출진 진용이 달라졌다. 대개 드라마 연출자가 교체되는 사례가 드물다는 점에서 이미 촬영을 시작한 마당에 표민수 감독을 들이기까지 한 건, 그만큼 절박하다는 방증이기도 했다. 그렇게 감독도 바꾸고 첫방송까지 예정보다 한주 연기하는 등 완성도 구축에 몰두한 결과가 지금의 시청률이다.

절대 미미한 시청률이라 볼 수 없고 화제성면에서도 모자람 없긴 하지만 제작진이나 출연진, 방송사 입장에선 더 큰 수확을 꿈꿀 법하다. KBS 예능국이 제작하는 최초의 드라마라며 배우들 개런티 등 제작비에 쏟아 부은 액수만 해도 차원이 다르니 말이다. 그렇다고 단순히 전(錢)의 문제만은 아니다. 이 프로젝트는 KBS의 자존심이 걸린 거사였다. '최초' '최고' '최선'의 수식을 달고 총력전을 펼쳤건만 방송계 한 획을 긋지는 못할망정 동시간대 경쟁에서조차 힘이 달린다면 그 망신살이 오죽할까.

때문에 '순항'을 넘은 '대박'이 절실한 시점이다. 이번 주 두편을 내보내고나면 '프로듀사'는 중반부 전개를 시작한다. 그 가운데 '프로듀사'는 이미 중국 소호닷컴과 편당 20만 달러(한화 약 2억1840만원) 이상의 금액으로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또 회당 3억 원 상당의 광고 매출을 기록, 총 12부에 대해 36억 원의 광고 매출액을 달성한 것으로 전해진다. 가시적인 수입만 벌써 60억 원, 업계에서는 부가 매출까지 고려하면 약 100억 원을 상회하는 수입을 올릴 것이란 관측이 떴다.

그렇다면 일단 '프로듀사'는 적어도 경제적인 측면에선 손해가 없다. 그렇지만 콘텐츠를 제작하고 보급하는 일이 단순히 수익으로만 평가받을 수 있는 일일까. 콘텐츠의 완성도와 흥행, 대중성, 문화적인 기여도 등을 빼고 '프로듀사'의 성공을 논할 수는 없다. 그런 의미에서 적어도 '프로듀사'는 더 바쁘고 신중해야 한다. 톱스타 출연진과 화려한 카메오 라인업에 기댄 이슈 몰이엔 한계가 있다. 아주 원초적이고 단순한 얘기지만 대본과 연출이 뛰어나고 연기도 좋아서 드라마가 힘을 갖는 것이 기본이다. 그리하여 많은 민심을 잡는 것, 시청률이 올라가고 자연스럽게 웰메이드 콘텐츠로 회자되는 것. '프로듀사'의 진짜 청사진이다.

마침내 '프로듀사'는 더 큰 풍악을 울릴 수 있을까. 남은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KBS)

윤가이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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