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IS] '칸 영화제' 아쉬움? '세대교체' 희망 봤다

이소은 2015. 5. 2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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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이소은]

무관에 그쳤지만 희망을 봤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제 68회 칸 국제영화제가 화려한 일정을 마무리하고 폐막했다.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은 자국 영화 '디판'이 차지했다. 자크 오디아르 감독의 영화 '디판'은 스리랑카 출신 프랑스 이민자의 삶을 다룬 작품. 스리랑카 타밀 반군으로 활동하다 망명을 결심하고 숨진 3인 가족의 여권을 이용해 프랑스로 건너온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한국 영화로는 '마돈나'와 '무뢰한' 2편이 '주목할 만한 시선 상'과 '차이나타운'이 '비평가주간', '오피스'가 '미드나잇 스크리닝', '굿나잇 미스터 리'가 단편영화 부문에 초청됐으나 무관에 그쳤다.

한국이 칸에서 부진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해 영화인들은 "한국 영화가 '과도기'를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김기덕·이창동·홍상수·박찬욱 감독 등이 지금껏 칸을 비롯한 세계 3대 영화제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이제 한국 영화도 세대 교체 시기를 맞고 있는 것 같다. 더 많은 신인 감독들이 세계 영화제의 벽을 뚫어야 한다. 첫 인연을 맺기는 굉장히 힘들지만 한번 인연을 맺고 나면 반드시 초청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진다"고 설명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영화제에서의 성과는 희망적이다. 영화 '마돈나'로 이번 칸 영화제에 초청 받은 신수원 감독은 앞서 한 차례 칸 영화제에서 상을 거머쥔 적이 있는 인물. 2012년 제 6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영화 '써클라인'으로 비평가주간 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칸에서의 수상 경력이 있었기에 '마돈나'도 올해 초청 받기 더 수월했다는 게 영화계의 시선이다. 영화 '마돈나' 공식 스크리닝 후 외신은신 감독에 대해 "플롯을 훌륭하게 제어했다" "신 감독의 훌륭한 작품 세계에 추가할 또 하나의 뛰어난 장편이다" "한국의 대표적인 여성 감독으로 성장하는 입지를 다졌다"며 호평했다.

첫 장편 영화로 칸의 부름을 받은 한준희 감독 역시 한국 영화계에서는 고무적인 성과다. 한 감독은 영화 '차이나타운'으로 비평가주간에 초청 받았다. 한 감독은 '차이나타운'에서 김혜수·김고은을 앞세워 감성을 듬뿍 담은 여성 누아르를 그려냈다. 외신들은 "에너자이징한 영화" "크게 될 감독과 배우들이다"며 칭찬했다. 윤 평론가는 "신소원·한준희 감독 등 새로운 감독들이 등장하고 있다. 국제 영화제에서 한국 영화의 수상 가능성을 넓히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전도연 외에 김고은·고아성·서영희 등 한국 여배우들이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는 점에서도 이번 영화제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김혜수·김고은 주연의 '차이나타운'은 칸 영화제 공식 상영 당시 세 차례나 기립박수가 터져나오며 현지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김고은을 향해서는 '포스트 전도연'이라는 찬사가 쏟아졌다. 고아성·배성우 주연의 '오피스', 서영희 주연의 영화 '마돈나' 역시 한국 여배우의 저력을 보여주며 호평을 받았다.

'칸의 여왕' 전도연은 말할 것도 없었다. '무뢰한' 공식 스크리닝 이후 할리우드 리포터는 "영화 '무뢰한'이 칸 영화제에 초청된 데에는 전도연의 영향이 컸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윤 평론가는 "배우들에게는 연기력도 중요하지만 작품을 보는 안목 또한 중요하다. 연출과 배우가 궁합을 맞춰 시너지를 냈을 때 칸영화제 등 세계 영화계의 주목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소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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