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2' 깜짝 등장 YTN 오동건 앵커 "마블 요청, 2월 녹화"

2015. 4. 25.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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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수현의 출연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은 영화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 깜짝 등장한 한국인이 한 명 더 있었다.

바로 YTN '대표훈남' 오동건 앵커다.

오동건 앵커는 서울에 상륙한 울트론이 캡틴 아메리카 등 히어로와 싸우고, 지하철이 탈선된 사건을 중계하는 뉴스 앵커로 영화 속 TV에 모습이 비춰졌다.

3초 가량의 짧은 분량이었지만, 할리우드 영화에 등장한 한국 뉴스와 앵커는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오 앵커는 어떻게 이 영화에 출연하게 됐을까?

궁금증을 풀기 위해 오동건 앵커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었다. '어벤져스2' 제작사에게 첫 요청이 왔던 순간부터 이 영화에 대한 생각까지 들을 수 있었다.

<오동건 앵커와의 1문1답>

▶ YTN 뉴스가 방송되는 장면은 개봉 전까지 아무도 몰랐기 때문에 그 배경에 더욱 관심이 쏠리는데요. 어떻게 진행이 됐나요?

"'어벤져스2' 제작사에서 뉴스하는 장면을 보내달라고 회사로 요청이 왔어요. 여자 앵커와 남자 앵커 각각 1명이 추천됐는데 최종적으로 남자 앵커를 원해서 제가 녹화해서 제작사에 보내게 됐어요."

▶ 녹화는 언제쯤 진행이 됐나요?

"올해 2월 쯤이었던 것 같아요. 제가 뉴스하기 전에 스튜디오에서 짧게 몇 문장을 해서 그 쪽에 보냈죠."

▶ 녹화본을 보낸 뒤에 주변에 말하고 싶은 마음도 많이 들었을 것 같은데요.

"그렇진 않았어요. 전에도 국내 영화에 뉴스 출연하는 장면이 나가기도 했고 또 녹화본을 보내고 안나온 경우도 많았으니까요. 그래서 사실 별 신경을 안 쓰고 있었어요."

▶ '어벤져스2' 개봉 이틀차예요. 개봉 첫 날부터 62만명을 동원하는 등 흥행몰이 중인데, 주변에서 뉴스 장면을 보고 어떤 이야기를 하던가요?

"제 아내가 교포라 영어권 친구가 많아요. 페이스북으로 저를 봤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더라고요."

▶ YTN을 대표해 나오게 된건데 감회가 남다를 것 같아요.

"민망한 마음이 더 커요. 저는 회사 홍보 차원에서 한 거니까요. 제 얼굴은 흐릿하게 나오더라도 YTN 로고는 선명하게 나와서 좋았어요."

▶ 마지막으로 덧붙이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요?

"개인적으로 할리우드 영화에 나온다고 더 좋은거다 이런 생각은 하지않아요. 그보다 '어벤져스2'에서 뉴스가 나오는 TV가 오래된 모델이라더라고요. 한국은 IT 강국인데, 아쉬운 마음이 들었어요."

YTN PLUS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사진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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