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돌아봐' 장동민, 김수미에게서 30년 후 미래봤다 [종합]

입력 2015. 4. 25. 00:24 수정 2015. 4. 25.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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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유진 기자] 개그맨 장동민이 독설가 배우 김수미에게서 자신의 30년 후 모습을 봤다.

장동민은 2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나를 돌아봐'에서 김수미의 조언을 듣고 난 후 "이런 사람이 또 있구나. 세상에. 내 30년 후의 모습을 보는 거 같아서 만감이 교차하더라. 인생을 역지사지할 수 있는 계기였다"고 말했다.

이날 김수미는 장동민에게 "제일 위태로운 게 형편이 좋아질 때를 조심하라고 했다. 너도 이 다음에 60세가 넘었을 때 내 인생은 어떻게 돼 있을까, 생각을 해보라"고 조언했다.

또 "나 사실은 평소에 집에서는 한두마디 밖에 안한다. 강아지하고 몇 마디 얘기하는 게 다다. 난 이 말을 좋아한다. 늙을 수록 입은 닫고 지갑을 자주 열어라. 말을 안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는 장동민이 과거 라디오 방송에서 한 말로 논란에 휩싸이기 전에 한 조언. 하지만 그의 조언은 장동민이 이후 겪을 일에 묘하게 어울리는 말이라 눈길을 끌었다.

김수미의 조언을 잘 듣지 않는 듯 장난스러워 보였던 장동민은 인터뷰에서는 그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봤다며 감동을 드러냈다.

이후 장동민은 과거 발언으로 식스맨에서 하차한 후 다시 김수미를 만났고 김수미는 "엄마, 아버지가 마음 고생하셨겠다. 모든 결과에 원인이 있다. 시작이 있고"라며 "네가 한 거니까 앞으로 조심하라는 의미에서 잘 터진 건지 모른다. 이번 일이 이렇게 안 터졌으면 정말 하차할 큰 실수했을 수 있다. 너무 상처받지 말고 기죽지 말라"고 격려했다.

한편 '나를 돌아봐'는 4회 분량의 파일럿으로 기획된 '나를 돌아봐'는 타인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내용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방송인 이경규와 가수 조영남, 배우 김수미와 개그트리오 옹달샘 멤버 유세윤 장동민 유상무 등이 출연한다.

eujenej@osen.co.kr

<사진> '나를 돌아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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