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오 탈퇴설]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SM.. 왜 자꾸 엑소에게 이런 일이 생길까

이은지 기자 2015. 4. 23.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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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이은지 기자]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는 말이 있다. 엑소가 벌써 세 번째 멤버를 덜어내게 됐다. 중국인 멤버 타오다. 타오 본인의 의향은 알 수 없으나 타오의 부친은 언론매체와 SNS 등을 통해 "타오가 탈퇴한다"며 "이 결정에 본인도 동의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SM 측은 "타오 부친과의 논의를 통해 타오의 활동을 발전적인 방향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타오 부친 측은 23일 오후까지도 꾸준히 타오의 탈퇴를 강조하고 있다. 사실상 타오의 복귀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봐도 무방하다. 왜 자꾸 엑소에게만 이런 일이 생길까.

첫 번째 탈퇴, 두 번째 탈퇴… 사후 케어 없었다

그룹 엑소는 이제 막 데뷔 3년차를 맞았지만 지난 2014년 5월부터 1년도 안 되는 사이 3명이나 되는 멤버의 탈퇴를 맞았다. 마지막 남은 중국인 멤버 레이는 개인 기획사를 중국에 설립했다. 사실상 엑소 외의 개인 활동을 보장해준 셈이다.

엑소는 데뷔부터 글로벌 활동을 염두에 두고 론칭된 그룹이지만 그를 뒷받침하는 장치가 없었다는 평가다. 2014년 5월 크리스 탈퇴 당시 SM 측에서는 민사 소송과 현지 법인 접촉 외에는 별다른 제약을 주지 못했다. 국내와 달리 중국에서의 영향력이 미약했던 탓이다. 크리스는 활동에 지장은커녕 현재 중국 톱 여배우 유역비와 새 영화 '원래니환재저리'를 촬영 중이다. 그룹 엑소 안에 있었을 당시보다 훨씬 승승장구 중인 것. 다른 멤버들의 탈퇴를 막을 수 있는 물리적 장치가 마련되지 못했고, 이는 곧 제 2, 제 3의 이탈로 이어졌다.

급한 그룹 확장 독 됐다… 명확한 비전 없는 활동

엑소는 최근 일본 도쿄·교세라 돔의 6일 공연을 발표했다. 애당초 중국과 한국 양국의 활동을 표방했던 그룹이기에 갑작스런 일본 진출은 팬 입장에서는 당황스럽다. 한국 유닛 엑소-K와 중국 유닛 엑소-M으로 나뉘었지만 크리스, 루한 등이 탈퇴하며 엑소-M은 유명무실한 유닛이 됐다. 결국 정규 2집 앨범 '엑소더스(EXODUS)'에서는 10명이 함께 한국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노선을 바꿨다.

그대로 중국에서 활동할 수 있었다면 좋았을 것이다. 그러나 SM엔터테인먼트는 갑작스레 일본 돔 공연을 발표했다. '3년 7개월 만의 돔 공연' '최단시간 돔 입성' 등의 타이틀은 화려하지만 유명무실하다. 엑소는 일본 현지화가 제대로 되지 않은 그룹이다. 당장 멤버들만 해도 중국 진출을 목표로 중국어만 배워 왔기에 일본어조차 몇 마디 하지 못한다. 2014년 10월 두 번째로 그룹을 탈퇴한 루한은 당시 "소속사가 명확한 활동 비전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탈퇴 이유를 밝혔다.

그룹 덩치에 비해 부족한 매니지먼트

명확한 비전이 없어 혼란스러운 건 멤버들뿐만 아니다. 팬들도 마찬가지다. 엑소의 팬들은 "그룹 덩치만 키워 놓고 매니지먼트에는 관심이 부족했다"고 SM엔터테인먼트의 실수를 지적했다. 아이돌 그룹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 슬기로운 운영은 필수불가결하다. 그러나 SM측은 엑소라는 그룹의 유명세를 홍보하는 데에는 열정적이었지만, 멤버 하나하나의 활동이나 상태를 세심하게 살피는 데는 부족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탈퇴가 확정적인 멤버 타오의 경우 중국에서의 영화촬영은 타오 스스로 홍보했다고. SM측의 공식 SNS 등에서는 타오의 영화 촬영 소식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와 더불어 타오는 지난 1월 MBC '아이돌 육상대회'에서 다친 발목이 4월인 지금까지 낫지 않았다. 타오의 부친은 이에 관해 "치료 시기를 놓쳤다" "후유증이 남을 것"이라고 SNS를 통해 강하게 항의했다. rickonb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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