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 일리야가 말하는 G12 "똑똑한 다니엘, 제일 웃긴 장위안"

조해진 기자 2015. 1. 2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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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회담 일리야 인터뷰

[티브이데일리 조해진 기자] '비정상회담'의 새로운 기대주가 등장했다. 훈훈한 외모에 12년 차 한국 생활과 언어학 전공이라는 스펙에 걸맞는 한국어 실력으로 시청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러시아 대표 벨랴코프 일리야(33)다.

티브이데일리는 26일 저녁 신촌의 한 카페에서 일리야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수수한 옷차림으로 편안하게 나타난 그는 방송에서의 '차도남' 이미지와 달리 친절하고 섬세한 면이 있는 부드러운 남자였다.

종합편성채널 JTBC '비정상회담' G12 고정 멤버로 어느덧 한 달 가량이 된 일리야에게 그가 바라본 '비정상회담' 멤버들에 대해 들어봤다.

- '비정상회담'은 G12가 자국에 대해 공부를 열심히 해오는 것으로 유명하다. 가장 열심히 공부하는 멤버는?

책벌레 타일러요. 공부해서 통계 자료를 찾고 몇 년에 뭐가 있었는지까지 아주 자세하게 알아봐요. 녹화 직전에도 계속 자기가 쓴 글을 보고 어떤 얘기를 할 것인지 생각하고요.

토론 주제가 주어지면 녹화 전에 작가님들이 질문지를 보내 사전 인터뷰를 하는데, 그 질문지를 읽고 내 나라에 대해 공부를 하고 가요. 어떤 때는 주제가 통계가 필요한 주제일수도 있고, 사실을 찾고 이에 대한 근거가 되는 기사나 링크가 있어야 하는 주제들도 있어요. 당연히 공부를 해야하는 주제가 많아요. PD님들은 항상 '비정상회담' 정보는 정확해야하기 때문에 팩트 체킹을 꼭해야한다고 강조하죠.

- '비정상회담' 출연 이후 친해진 멤버는?

꽤 오랜시간 녹화하고 대기실에서 밥도 먹고 얘기도 나누니까 다들 빨리 친해졌어요. 타일러와는 원래 친구이고, 다니엘과 장위안 그리고 새로 들어온 멤버 블레어, 수잔과 제일 친해요. 특히 블레어랑 제일 많이 놀고 얘기하고 그래요. 동기라는 마음이 있어서요. 얼마전에 팬미팅을 했는데 수잔, 블레어와 함께 해서 좋았어요. 혼자였으면 못했을 것 같아요.

또 장위안은 방송에서 무뚝뚝하고 사람들이 멀리하는 스타일이었던 거 같은데 바로 옆자리에 앉아 녹화를 하면서 많이 얘기도 하게 됐어요. 이제는 방송이 아닌 자리에서도 만나기도 하고 많이 친해졌어요.

동갑내기 기욤과는 아직은 많이 친해질 기회가 없었지만 좋아요. 동갑이지만 맏형은 기욤이에요. 기욤 생일이 더 빠르거든요. 알베르토는 저보다 동생이지만 형 같아요. 지식이 많고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심이 많고요, 어느정도 사회적 지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항상 형처럼 대하게 돼요.

운동은 샘이 잘하는데. 얼마 전 '진짜 사나이' 멤버가 됐잖아요. 그런데 샘이 날라리(?) 스타일이라서 혼날 일이 많을 거 같아요.(웃음)

줄리안은 정말 말이 많아요. 어떤 단체이든 유치원이든 학교든 동아리든 제일 말이 많은 사람이 있잖아요. 그게 '비정상회담'에서는 줄리안이에요. 어디 가자고 먼저 제안하고, 본방탕탕 영상도 줄리안이 계속 찍자고 하고요. 재밌고 성격이 밝고 맑고 좋아요.

- 가장 잘생긴 멤버는?

로빈이요. 귀엽게 생겼어요. 키도 되게 크고 잘생겼다고 생각해요. 또 몸 관리에 들어가서 헬스도 꾸준히 다니고 있고요. 그래서 일단 우리들 중에서는 제일 잘생겼다고 생각해요. 제 외모요? 음. 일단은 타일러 보다는 나은 것 같아요.(하하)

- 가장 똑똑하다고 생각되는 멤버는?

다니엘이요. 타일러도 똑똑하지만 그는 교육을 굉장히 많이 받았기 때문에 똑똑한 느낌이에요. 다니엘은 애초부터 성격자체가 주변의 사상에 대해 현명하고 논리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 가장 로맨틱할 것 같은 멤버는?

로빈이요. 일단 프랑스 사람이잖아요. 또 로빈 성격이 조용한 스타일이라서 굉장히 여자친구에게 낭만적으로 대할 거 같아요.

- 가장 젠틀한 멤버는?

다니엘이요. 독다는 진짜 아주 예의가 바르다고 해야하나. 태도를 많이 생각하는 사람인 것 같아요. 말그대로 젠틀해요.

- 가장 웃긴 멤버는?

장위안이 제일 웃겨요. 장위안을 옆에서 지켜봤을 때 생각보다 되게 착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배려심이 많은 성격을 가지고 있어요. 토론할 때 그의 생각이 옳다 틀리다를 떠나서 자신의 입장이 있고 그 입장을 강하게 주장하고 싶은데 한국말이 서투르다보니 굉장히 재미있게 나오는 거 같아요.

제가 방송에서 가장 재미없었다고 했던 타쿠야도 실제로는 재미있는 사람이에요. '비정상회담' 멤버가 아니라 시청자 입장에서 봤을 때는 타쿠야가 재미없다고 느꼈었는데, 일본이랑 한국이랑 비슷한게 많아서 크게 재미를 못느낀 부분도 있었어요. 비정상 멤버가 되고 나서 타쿠야와 얘기를 해봤는데 재밌고 성격도 무척 착해요.

- 가장 호흡이 잘 맞는 멤버는?

다 호흡이 좋지만 다니엘이요. 독다가 생각하는 것과 제가 생각하는 게 비슷한 점이 많은 듯해요. 앞으로도 많이 같은 의견을 가지고 토론을 펼치는 장면이 많을 거 같아요.

- 가장 챙겨줘야할 것 같은 멤버는?

블레어요. 아직 어려서 그런지 남동생 같은 느낌이라서 챙겨주고 싶어요. 사실 블레어가 정말 똑똑해요. 한국말이 서투르지만 영어로 이야기를 했을 때는 정치 얘기도 하고, 자기가 가지고 있는 입장이나 교육, 시선에 대해 잘 이야기 하곤 해요. 만약 영어로 토론을 한다면 블레어가 타일러랑 비등하게 토론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블레어에게도 로빈처럼 1분 영어 타임을 줘야하지 않을까요? 고정이 되서 처음 녹화했을 때 진짜 많이 긴장을 했지만 그래도 요즘은 많이 좋아지고 있어요. (하하)

[티브이데일리 조해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JTBC]

비정상회담| 일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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