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 난동' 바비킴 목격자 "이상한 대한항공"
[데일리안 = 스팟뉴스팀]
미국행 비행기에서 술취해 난동을 부린 바비킴의 행동이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대한항공 측에도 책임이 있다는 목격자 진술이 전해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9일 일간스포츠는 사건 당시 바비킴 앞자리에 앉았다는 A 씨의 목격담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바비킴과도, 대한항공과도 관련이 없는 제3자의 객관적인 입장이다.
A 씨는 "기내에서 고성을 지르고 욕하고 여성 승무원에게 성희롱적인 발언을 한 것은 바비킴의 명백한 잘못이지만 기내에서 벌어진 모든 일을 봤을 때 대한항공 측의 처사도 옳진 않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바비킴은 지난 7일 인천발 미국 샌프란시스코행 대한항공 KE023편 여객기 안에서 발권 문제로 인해 기내에서 난동을 부렸으며, 기내에서 제공한 와인을 마시고 만취해 고성을 지르는 등 소란을 피운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를 제지하는 여성 승무원의 허리를 껴안는 등 성추행도 일삼아 결국 현지에 도착한 후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당시 사건을 목격한 A 씨는 몇 가지 이상한 점이 있었다고 밝혔다.
우선 발권 문제에 대해 A 씨는 "수속 후 들어온 바비킴 말고 다른 한 여자 승객도 이날 좌석 문제가 있었는데 그 여성은 좌석을 옮겨갔다"며 "그걸 본 바비킴이 더욱 항의했으나 바뀌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바비킴이 와인을 마시고 취한 것에 대해서는 "이륙하고 나서 바비킴이 와인을 시켰는데, 이상한 점은 분명 딱 봐도 취할 정도로 마셨는데 대한항공 측에서 계속 제공하더라"라며 의문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A 씨는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린 바비킴을 제지하는 과정에 대해서도 "나만 해도 네 번의 컴플레인을 걸었는데 세 번째까지 여성 승무원이 왔다. 일반적으로 남성 취객이 난동을 부리는데 여성 승무원이 진압하려는게 말이 안 되지 않나. 네 번째서야 남성 승무원이 오더라"라며 "이해할 수 없는 늦장 대응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A 씨는 "당시 바비킴인지 몰랐으며, 그 날의 상황만 봤을 때 대한항공 측도 잘한 게 없어 항공사 홈페이지에 항의글을 남겼다"고 밝혔다.
한편 바비킴은 소속사를 통해 "이유를 불문하고 깊은 사죄를 드린다. 모든 책임을 통감하고 사과의 말을 전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대한항공 측은 "아직 조사 중"이라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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