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토토가', 4년 만에 20% 돌파..SES 바다의 눈물 '최고의 1분'

입력 2014. 12. 29. 08:35 수정 2014. 12. 2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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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15년 이상을 되돌린 MBC '무한도전'의 연말특집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가 무려 4년 만에 20%의 벽을 넘어서는 괴력을 보여줬다.

지난 26일 박명수 정준하의 아이디어로 기획된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이하 '토토가')는 시청률 조사회사 TNMS 조사 결과 전국 기준 20.0%, 수도권 기준 24.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지난 2010년 9월 11일 215회가 기록한 20.6%(전국 기준) 이후 4년 만에 끌어올린 기록이다. 수도권 시청률로 따지면지난 92회차(2008년 2월 16일, 30.7%) 방송 이후 6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시청률이다.

'토토가'가 불러온 추억의 힘은 대단했다. '무한도전'의 멤버들은 지난 몇 개월간 이번 특집을 위해 가수 섭외에 한창이었다. 90년대를 주름 잡았던 김건모부터 김현정 소찬휘 지누션 엄정화 이정현 조성모 쿨 터보 S.E.S.가 한 자리에 모두 모였다.

90년대 톱가수들의 향연답게 이날 무대에선 반가운 얼굴이 MC를 봤다. SBS 공채탤런트로 데뷔, 이 시기 방송가를 주름잡았던 당대 톱MC이자 배우로 활약한 '까만 콩' 이본이 '토토가'의 MC로 박명수 정준하와 호흡을 맞췄다.

'토토가'를 즐기러 오는 관객들 역시 그 시절의 복장 그대로 참석했다. HOT의 열혈팬이었던 한 여성은 15년 전 음악 프로그램을 수놓았던 HOT 팬클럽의 상징인 하얀 우비를 그대로 입고 왔고, SES와 이정현, 젝스키스, 핑클 등 90년대 최고 가수들의 무대의상을 입고 참석하기도 했다.

'무한도전'의 철저한 기획력은 무대 연출에서부터 시작됐다. 시간을 되돌리는 '토토가' 콘셉트에 맞춰 무대디자인과 촬영, 자막까지 90년대식 기법들을 도입했고, 최근의 음악프로그램에선 상상할 수 없는 현란한 카메라 워킹으로 당시를 재현했다.

외적인 조건이 완벽하게 꾸며진 무대에서 다시 만난 가수들은 남다른 감회에 젖었다. 이본은 시작도 전부터 "이 문 밖을 나서면 마음이 이상할 것 같다. 그 때 그 추억으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며 "눈물이 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실제로 무대에 서자 이본의 큰 눈에 눈물이 글썽였고, 그 눈물에 SES 슈와 쿨의 김성수도 눈시울을 붉혔다.

다시는 한 자리에 서지 못할 것만 같았던 한 시대를 풍미한 스타들은 시간이 훌쩍 흘러 조금은 변한 모습으로 추억을 공유했다. SES의 무대도 특별했다. 공식적인 해체라는 선언은 단 한 번도 없었지만, 대한민국 1세대 걸그룹으로 화려한 연예활동을 한 이후 이제는 각자의 길을 가고 있다. 바다와 유진은 각각 뮤지컬 무대와 드라마 등을 통해 개인활동을 하지만 세 아이의 엄마가 된 슈는 잊고만 살던 무대를 향한 열정을 한 번 더 태울 수 있었음에 감사한 마음까지 전했다. SES의 무대를 마친 이후 바다는 눈물을 쏟았다. 팬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유진이가 바다에 빠졌슈'라는 플래카드를 언급하며 바다가 옛 팬들에 대한 고마움으로 눈물 흘리던 장면은 전국 시청률은 26.6%, 수도권 시청률은 32.0%까지 올라갔다. 이날 방송의 순간 최고 시청률이었다.

90년대 인기가수들과 울고 웃었던, 추억을 공유했던 '무한도전'의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를 가장 많이 본 시청자 층을 분석한 결과 90년대에 20대였던 여자40대 시청률이 19.6%(전국 기준)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 여자 30대(16.9%), 여자20대(16.3%) 순으로 시청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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