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녀석들'의 이유있는 공감..김상중, 울림 있는 명대사 주목

김풀잎 2014. 10. 30. 14:5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V리포트=김풀잎 기자] '나쁜 녀석들'이 OCN 오리지널 드라마 중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미친개' 김상중(오구탁)의 명대사가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고 있어 화제다.

'나쁜 녀석들'에서 그려지는 범죄 사건들은 현실에서 일어날법한 범죄들이다. 이에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들은 가슴을 졸이는 공포감을 느끼게 된다. 또, '내 주변에서 일어날 것 같은' 불안감이 있기에, 오구탁과 '나쁜 녀석들', 박웅철(마동석), 정태수(조동혁), 이정문(박해진)이 '나쁜 놈'들을 처단해 나갈때 느끼는 통쾌함과 대리만족도 배가 된다.

특히, 한번 물면 절대 놓지 않아 '미친개'라는 별명을 지닌 강력계 형사 오구탁이 내뱉는 대사들은 부패한 사회에 일갈을 던지며 청량감을 주고 있다. 또, '나쁜 놈'들을 향해 던지는 분노와 거침없는 대사, 또 인생 다 살아본 사람처럼 무미건조하게 던지는 대사들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고 있다.

매 회 시청자들의 허를 찌르는 오구탁의 명대사를 살펴봤다. ('죄를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정태수의 말에) "죄를 저지른 게 사람인데 사람을 어째 안미워 할 수 있습니까. 정태수씨가 지은 죄, 살인. 그래서 그쪽이 미운거고 박웅철씨가 지은 죄, 납치 감금 그래서 본인이 미움 받는 겁니다"라고 말했다.

(피해자의 생사를 걱정하는 유미영을 향해) "피해자들은 말야, 살았다 생각하고 찾으면 살고, 죽었다 생각하고 찾으면 죽더라구", ('나쁜 녀석들'이 피해자를 가까스로 구했을 때) "맨날 못된 짓만 하다가 사람 살려보니깐, 좋냐? 진짜 기쁨은 말이다, 내가 기쁠 때 다른 사람도 같이 기뻐야 돼. 그게 인간적인거 아니겠냐. 지금 느끼는 그 감정. 끝까지 기억해. 아니 느껴 그럼 사람이 되는거다", ('나쁜 녀석들'에게 주어진 첫 번째 미션을 수행하고 다시 수감된 정태수를 설득하러 간 면회에서), "태수야 인생 유턴하지 말자. 자동차엔 네비게이션이 있잖아? 근데 사람한텐 네비게이션 같은 게 없어요. 유턴 한번 잘못하면 평생 길 찾아 헤매다가 저 세상 가는 게 사람 인생이라구"

(위험천만한 범죄소굴로 들어가며 초탈한 표정으로) "태어날 땐 부모한테 빚지고, 살면선 은행에 빚지고, 죽을 땐 자식한테 빚지는거…지킬게 뭐 있겠냐. 평생 빚만 지고 사는 인생, 잃을 거 없다. 나두"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이 없겠다", (낚시터에서 경찰청장에게)"사람이나 물고기나 사는 게 다 그런거 아닙니까 어떻게 멀리 보고 살어. 딱 보이는 만큼만 보고 만지면서 사는 거 아니겠어요. 아등바등", (인신매매 중간도매상을 치기 전에)"범죄자들의 무질서가 우리에게 질서를 준다. 세상 이치가 그래"

(기업형 장기매매 빌딩에 갇혔을 때) "죽을 수도 있지. 근데 말야 우리가 언제 살 생각하면서 세상 살았냐", "돈이면 직업, 가족, 다 팔아 넘기고 엄마 생일은 까먹어도 은행 이잣날은 까먹으면 안되는 막장세상. 그 안에서도 막장 끝까지 간 인생들인데. 죽더라도 좋은 일 좀 해볼라고 죽을라고 여기 모인거잖아 니들이나 나나", "상처는 있어도 영광은 없다, 우리한텐. 그래도 살자. 사람들이 돈과 명예만 쫓으면서 사는 게 정상적인 거라고 말하는 이때, 우리 같은 놈들도 좀 있어야지,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죽기 살기로 사는 비정상적인 종자들"

'묻지마 살인'을 다루는 5화에서 김상중의 명대사는 이어질 예정이다. '묻지마 살인'과 그것을 바라보는 세상의 시선에 대한 신랄한 명대사와 분노가 그려질 예정. 김상중의 활약이 계속될 '나쁜 녀석들'은 매주 토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OCN

Copyright © TV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