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 2일 경찰 출두.."상해 혐의, 인정할까?" (종합)

2014. 9. 2.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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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atch=김수지기자] '한류스타' 김현중(28)이 2일 저녁 송파경찰서에 피고소인 자격으로 출두한다. 여자친구 A씨에 대한 폭행치상 및 상해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김현중은 지난 달 22일 여친 A씨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하지만 김현중은 월드투어를 강행하며 경찰 출두를 미루었다. 지난 달 26일에는 방콕, 30일에는 광저우에서 공연을 열었다. 사건이 보도된 이후 약 12일 만에 소환에 응하는 셈이다.

김현중은 이번 사건을 '투트랙' 전략으로 맞서고 있다. 우선 보도자료를 통해 사건의 일부를 부인했다. 해외 공연을 이유로 출두 시기를 조정하며 시간을 벌었다. 그 사이 변호사를 선임, 피해자 측과 접촉도 시도했다.

경찰이 이번 조사에서 따질 쟁점은 2가지다. 현재 김현중은 A씨가 주장하는 ▶ 폭행치상, ▶ 상해(늑골 골절), ▶ 상습폭행(3차례 이상) 중 일부만 인정하고 있다. "갈비뼈 골절은 장난"이라면서 "단 1차례 폭행만 있었을 뿐"이라고 발표했다.

실제로 김현중은 '상해혐의' 만큼은 벗고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A씨 측과 만나 상해 부분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도 그럴 것이 상해죄는 최고 7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폭행보다 죄질이 나쁘다.

반면 고소인 A씨는 강경한 입장이다. 합의보다 사과가 우선이라는 것. A씨 측은 "김현중이 경찰에 출두해 잘못을 인정하는 게 먼저"라면서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사과하는 모습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중과 A씨는 지난 2012년 4월부터 교제한 사이다. A씨 측에 따르면, 김현중은 지난 5월 이후 약 2개월 동안 3차례 이상 폭행을 반복했다. '디스패치'는 진단서 및 폭행 사진, 문자 대화 등을 통해 사건의 진위 여부를 따졌다.

현재 양측은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 A씨 측은 "일방적으로 구타를 당했다"며 폭행 당시 사진과 김현중의 사과 문자 등을 증거로 내밀었다. 김현중은 "한 차례 몸싸움 뿐"이라면서 "갈비뼈 골절 등은 장난으로 생긴 일"이라고 부인하고 있다.

한편 김현중은 오는 7일 페루 리마에서 '2014 김현중 월드투어 in 리마'를 개최한다. 이후 12일 멕시코 멕시코시티, 16일 일본 나고야 등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키이스트' 측은 "예정된 월드투어는 소화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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