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소녀시대 써니, 완전히 새 된 사연은?

2014. 4. 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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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써니가 완전히 새 됐다. 그것도 유부녀 캐릭터다.

써니가 오는 5월1일 개봉하는 '리오2'와 입을 맞췄다. '리오2'는 사람과 함께 사는 도시형 앵무새 블루 가족이 무시무시한 아마존 정글로 모험을 떠나고, 그곳에서 맞닥뜨린 복수에 불타오르는 악당 앵무새 나이젤과 야생 친구들의 공격에 맞서는 다이나믹한 여정을 그린 3D 정글 어드벤처. 써니는 '리오2'에서 주부 9단 앵무새 쥬엘의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남편 블루 역에는 임시완이, 악당 앵무새 나이젤에는 류승룡이 맡았다. 여기에 최고의 뮤지컬 배우들까지 가세했다. 써니는 그야말로 더빙 드림팀에 합류한 셈이다.

▲벌써 두번째 더빙이다. 이번엔 어떤 매력으로 승부할 계획인가.

솔직히 말해서 저는 전문성우가 아니잖아요. 부족한 점도 단점도 많지만, 그럼에도 제가 캐스팅됐다는 건 저만의 장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쥬엘과 써니는 참 닮은 부분이 많아요. 이미지가 워낙 비슷해서 관객들이 몰입하기 쉬울 것 같아요.

▲이번에 맡은 쥬엘 캐릭터를 설명해달라.

쥬엘은 아빠 같은 엄마에요. 아이들을 오냐오냐 기르는 게 아닌, 강하게 키우려고 애를 쓰는 강한 엄마죠. 그런 면들을 보면서 제 속의 강인한 면이 부각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도 훗날 가족이 생기고 아이를 낳는다면, 쥬엘처럼 강하게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더빙 연기를 하면서 참 공감을 많이 했어요.

▲소녀시대 멤버들이 조언을 많이 해줬을 것 같은데.

음… 그냥 몸으로 직접 부딪히라고 하던데요(웃음). 멤버들은 도움을 주기 보단, 스스로 해결하는 걸 원해요. 마치 쥬엘처럼, 강해지는 길을 알려주는 편이죠. 자신감 갖고 열심히 해보라는 응원을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이번에 엄마 역할을 맡았는데, 혹시 거부감은 안들었나.

사실 엄마 역할인 건, 캐스팅이 된 이후에 알았어요(웃음). 워낙 '리오1'을 재밌게 봐서 제의가 들어왔을 때 무작정 OK 했거든요. 고등학생 때 데뷔한 소녀시대가 이제 슬금슬금 나이를 먹고 있어요. 저도 이제 만으로 24살인데요. 이젠 어린 나이도 아니고, 제 주변에는 결혼도 하고 아이도 있는 분들이 있어요. 더빙 연기지만, 엄마 역할을 맡는다는 건 특별한 일이 아닌 것 같아요. 오히려 제가 성장한 만큼,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성장한거잖아요. 오히려 의미있는 변화가 아닐까 싶어요.

▲혹시 더빙연기하면서 결혼하고 싶단 생각 안들었나.

아직까지 결혼을 현실적으로 생각해본 적은 없어요. 때가 되고 인연이 되면, 좋은 사람을 만나서 결혼은 하겠죠. 다섯살자리 조카가 있는데, 그 아이도 언젠가 가족을 갖고 아이를 낳을 거잖아요. 조카보다 나이가 많은 저는 조금 더 빨리 가정을 이루겠지만, 그런 생각만 할 뿐이지 결혼에 대해선 막연해요.

▲다른 멤버들처럼, 써니도 본격적으로 연기에 나설 계획은 없나.

배우란 직업은 참 멋지죠. 가끔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만, 모든 것은 자신에게 맞는 역할이나 상황이 주어졌을 때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일단 팀에 소속된 멤버이기 때문에, 소녀시대 활동을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하고요. 연기를 정말 하고 싶고, 잘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면 도전할 수 있겠지만… 아직은 때가 아닌 것 같아요(웃음).

▲써니의 100만 공약이 남다르더라.

쇼케이스에서 100만 관객이 넘으면 관객들을 초청해서 함께 영화를 보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했어요. 100만은 정말 큰 숫자지만, 정말 공약을 실현할 수 있는 날이 온다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많은 분들을 모시고 공약을 지킬 거예요. 그것도 3D로요.

▲끝으로 '리오2' 예비 관객에게 한마디 하자면.

일단 어린이들이 많이 봤으면 좋겠어요. 주인공이 새인 만큼 자연에 대한 메시지가 들어가 있고, 웃음과 감동이 함께 있는 만큼 얻어가는 것도 많은 작품이에요. 참! 어른들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에요. 아이들 손 잡고 함께 극장에서 본다면 치유받고 힐링되는 시간을 가질 거예요.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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