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에 이휘재 가족이 꼭 필요한 이유 [TV톡톡]

성선해 기자 2014. 3. 3.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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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이 돌아왔다

[티브이데일리 성선해 기자] '먹방'도 좋다. 재롱도 즐겁다. 하지만 아이들이 나오는 버라이어티에는 현실적인 고민도 필요하다. 아이는 하루종일 예쁜 짓만 하면서 크지 않는다.

2일 오후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 - 슈퍼맨이 돌아왔다' (이하 '슈퍼맨')에서는 18회 '견디니까 아빠다' 편이 그려졌다.

이날 이휘재는 아내 문정원의 외출 후 쌍둥이 이서준과 이서언 돌보기에 나섰다. 옹알이가 시작된 쌍둥이들은 끊임없이 소리를 내며 말썽을 피웠다. 쌍둥이들은 하지 말라는 짓을 하면 이휘재가 과자를 주며 달랜다는 걸 알고 더욱 난리를 쳤다.

이휘재는 쌍둥이들이 유독 자신에게 집착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에 그는 이서준과 이서언을 데리고 병원에 가 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다소 충격적이었다.

이서준과 이서언은 분명 이휘재에게 집착을 하고 있었다. 이는 안정애착이라는 것으로, 아이들이 부모에게 갖는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하지만 이서언은 정상이었음에도, 이서준은 이휘재에게 도움을 받는 걸 주저하고 있었다. 이는 이휘재가 대개 이서언을 먼저 챙겼고, 서준이는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어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휘재는 검사 결과에 대해 "예상하지 못했다. 아빠도 서준이를 많이 생각한다는 걸 느낄 수 있게 해주겠다"며 서준이에 대한 미안함을 전했다.

검사 결과는 이게 끝이 아니었다. 이후 이휘재는 집에 돌아온 아내 문정원에게 "남편이 아이 돌보느라 사회생활을 너무 안하면 산후 우울증이 올 수 있다고 하더라"며 검사 결과를 전했다. 이를 들은 문정원의 표정은 심상치 않았다.

문정원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오빠가 워낙 아이를 좋아하고 나도 힘이 들다보니..."라며 "그동안 내가 오빠에게 너무 많이 기댄 것 같다"며 이휘재에 대한 미안함에 눈물을 흘렸다.

이휘재와 문정원 부부의 쌍둥이는 귀엽다. 특히 정적이었던 몇개월 전과는 달리,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면서 활동반경도 급격하게 넓어졌다. 하지만 이들 가족의 이야기는 귀엽고 보기 좋은 이야기로만 끝나지는 않는다.

이휘재네 쌍둥이의 특징은 아이를 키우면서 부딪힐 수 있는 상황을 가장 현실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이다. 이휘재는 '슈퍼맨' 첫 회부터 머리띠를 하고 쌍둥이를 돌보며 현실적인 육아의 현장이 무엇인지 보여줬다. '먹방'도 좋고, 여행도 좋지만 어쩌면 이들 가족의 전쟁같은 일상이 육아 버라이어티에서 좀 더 짚어줘야할 이야기가 아닐까.

[티브이데일리 성선해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슈퍼맨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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