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꼭 건강하세요" [한복인터뷰]

2014. 1. 2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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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티(사진=임혜빈 기자)

2013년 '두근두근'과 '연애의 조건' 그리고 '짱 크리스마스' 등으로 신인 걸그룹 중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베스티(유지, 혜연, 다혜, 해령)가 설을 맞이해 고운 한복 인사를 전했다.

멤버들 모두가 한복을 차려입기는 이번 설이 처음이라며 다소 어색해 하기도 했으나 특유의 발랄함과 유쾌함으로 금세 적응해 순식간에 흥겨운 명절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베스티 멤버들은 인터뷰 중 "오늘 메이크업을 받으러간 샵에서 원장님에게 세배를 드리고 세뱃돈을 받았다"라며 벌써부터 설을 만끽하고 있음을 알려 흐뭇한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모처럼만에 한복을 차려입고 명절분위기에 한껏 취한 베스티 멤버들이지만 정작 설 당일에는 멤버 모두 집에 가기는 힘들 전망이다. 오는 2월로 예정된 새로운 앨범의 녹음과 연습 때문.

혜연은 "2월에 새로운 곡으로 컴백할 예정이다"라며 "지금도 신곡의 녹음과 안무 등을 맹연습 중으로, 아쉽지만 이번 설에는 집에 가지 못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또한 해령은 "베스티가 강남상가에서 스타이다"라며 "사무실이 있는 인근상가에 있는 사람들은 지나가다 우리를 보거나 포스터 등을 보거나 해서 모두 우리를 안다. 우리 동네에서는 우리가 최고 스타이다"라고 말해 반드시 쓸쓸하지만은 않은 명절을 보낼 것임을 알려 웃음을 자아냈다.

명절이라고 하면 역시 풍성한 먹거리를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최근에는 남녀를 불문하고 뛰어난 요리 실력은 큰 매력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멤버들의 요리 실력도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혜연은 "명절이면 부모님 전 부치는 걸 도와주거나 송편을 빚는 정도 수준"이라며 "멤버 중 요리는 유지와 해령이 잘 한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유지는 "막상 직접 요리를 해먹거나 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대부분 사먹는 편"이라며 "대신 해령이 '음식을 맛있게 먹는 법'을 많이 알고 있어서 이를 듣고 먹기를 잘 먹는다"라고 말해 거듭 웃음을 선사했다.

즐거움이 가득한 명절인 설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아쉬움도 있으니 바로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는 것이다.

90년생으로 팀의 가장 맏언니인 혜연은 "그래도 24살까지는 20대 초반이고 어리다는 느낌이었는데, 25살부터는 행동도 더 조심해야할 것 같고 어른이 된 느낌이다"라며 한 살이 늘어난 소회를 전했다.

이어 다혜는 "사실 기분은 여전히 18살이고 고등학교를 막 졸업한 것 같다. 아무래도 멤버들이 오랫동안 같이 연습하고 활동하면서 계속 봐와서 그런 것 같다"라며 아직까지는 나이에 크게 개의치 않음을 알렸다.

혜연 유지(사진=임혜빈 기자)

반면 유지는 "빠른 91년생으로 실제 나이는 24살이지만 친구들은 다 25살이다"라며 "빠른 생일자들은 여기도 속하기 그렇고 저기도 속하기 그렇고 애매한 경우가 있어 괜히 소외받는 것 같은 기분이다"라고 남다른 고충을 털어놓기도 해 모두를 웃음 짓게 했다.

베스티의 데뷔 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신년이고 설인만큼 이들의 새해소원도 들어보지 않을 수 없다.

일단 이들의 공통 된 소원은 베스티의 더욱 큰 발전이다. 다해와 혜연은 "차근차근 인지도를 쌓아 국민 걸그룹에 한 발짝 더 다가가고 싶다"라며 "그리고 하나 더 덧붙이자면 올해는 꼭 해외에서 열리는 K팝 무대에 올라보고 싶다"라고 전했다.

그렇다면 베스티가 아닌 개인적으로 이루고 싶은 소원은 어떨까? 먼저 유지는 "부모님과 동생에게 빨리 용돈을 드리고 싶다"라고 성숙한 소원을 밝혔다.

이어 혜연은 "현재 원룸 월세에 살고 있는데 꼭 투룸 전세로 이사하고 싶다"라며 "인테리어나 집을 꾸미는 걸 좋아하는데 진열하고 싶은 장난감과 장식품을 진열할 공간이 없다"라고 현실적인 소원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애완견이 엄마가 됐으면 좋겠다는 다소 엉뚱하면서도 애정이 느껴지는 소원을 밝힌 해령은 "최근 화보를 많이 찍었는데 또 들어오면 좋겠다. 그런데 이번에는 섹시말고 다른 콘셉트로 찍어 보고 싶다"라고 '화제의 섹시화보'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다혜 해령(사진=임혜빈 기자)

또 최근 몸살과 고열에 시달렸다는 다혜는 "역시 건강했으면 좋겠다"라며 "내가 아파서 주위사람들이 걱정하는 모습을 보니까 나중에는 몸이 아니라 마음이 더 아팠다. (몸살은) 액땜한 걸로 생각하고 앞으로 베스티에게 좋은 일만 있었으면 한다"라고 자신보다 주위사람들을 먼저 생각하는 훈훈한 마음씨를 드러냈다.

끝으로 베스티 멤버들은 컴백을 기다리는 팬들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고 행복한 한해 되기를 바란다"라며 "떡국도 많이 드시고 하시는 일 다 잘되기를 바란다. 우리도 열심히 할 테니 베스티의 새로운 곡 많이 기대해 달라"라고 그들답게 상큼하고 발랄한 새해 인사를 전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gagnrad@starnnews.com최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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