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오 리얼브라우니, 과대포장 1위 제품 선정..결과보니 '충격'

김가영 2014. 1. 15.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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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현희 기자] 마켓오 브라우니가 과대포장 제품 1위에 꼽혔다.

지난 14일 소비자문제 연구소 컨슈머리서치가 4개 제과업체에서 판매하는 과자 20종의 포장 비율을 직접 측정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공개된 결과에는 17개(85%) 제품 내용물의 부피가 포장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자료에 따르면 포장이 가장 크게 뻥튀기된 제품은 오리온 마켓오 리얼 브라우니. 이 제품은 은박지 낱개 포장과 완충재를 걷어낸 실제 내용물의 부피가 171.8c㎥로 박스부피(1021.2c㎥)의 16.8%에 불과했다. 포장 상자의 83.2%는 빈 공간이기 때문에 포장이 내용물보다 5배나 큰 셈이다.

롯데제과의 갸또 화이트 역시 낱개 포장과 트레이 등을 제거할 경우 과자가 최종포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9.3%에 불과했다. 80.7%가 빈 공간이다.

이어 오리온 리얼초콜릿 클래식 미니는 빈공간 비율이 77.6%, 크라운제과 쿠크다스(77.1%), 해태제과 계란과자(76.2%), 오리온 참붕어빵(72.3%), 크라운 초코하임(72%), 칙촉(70%) 등으로 70% 이상 과대포장 제품도 6개에 달했다.

60%가 넘는 제품도 오리온 고소미(69.7%), 롯데 엄마손파이(69%), 크라운제과 버터와플(68.6%), 해태제과 오예스(65.2%), 크라운제과 국희땅콩샌드(63.9%), 해태제과 버터링(63%) 등 6개였다.

오리온의 경우 과대포장 '톱10' 중 4개를 차지해 과대포장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내용물이 포장 부피의 절반 이하인 빈 공간 비율 50% 이상 제품도 해태제과 후렌치파이(59.4%), 오리온 초코칩쿠키(58.5%), 롯데제과 하비스트(56.9%) 등 3개였다.

컨슈머리서치 최현숙 대표는 "제조업체들이 내용물을 보호한다는 이유로 포장을 뻥튀기해 소비자들을 눈속임하는 사례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포장 횟수와 포장 측정 방식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현희 기자 lhh0707@tvreport.co.kr/ 사진=컨슈머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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