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측 "이외수 분량 편집, 유가족에 죄송" 공식입장

김지현 2013. 11. 2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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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지현 기자]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 측이 이외수 강연 녹화 분을 통편집하기로 했다.

프로그램 측 관계자는 22일 TV리포트에 "제작진이 고심 끝에 이외수 출연 분을 모두 편집하기로 했다"며 "천안함 사태 유가족에게 죄송하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외수 녹화 분은 다음 달 마지막 주에 방영될 예정이었다. 제작진이 머리를 맞대고 편집 방향을 고심하다 결국 모두 편집을 하기로 했다"며 "유가족에게 상처가 됐다면 정말 죄송한 일"이라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

지난 16일 이외수는 '진짜사나이' 일곱 멤버들이 새롭게 전입한 해군 제2함대를 방문, 군인들을 상대로 강연을 가졌다. 이 곳은 연평해전, 천안함 사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부대로, 서해 NLL(북방한계선)을 지키는 임무를 맡고 있다. 하지만 천안함 사태와 관련한 이외수의 과거 발언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20일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이외수는 지난 2010년 천안함 사태을 소설과 비유한 바 있다"며 "이 글이 '천안함 폭침은 북한의 소행'이라는 정부 발표를 겨냥한 것임은 누구나 짐작할 수 있다"고 발끈했다. 하 의원은 현재 '진짜사나이' 제작진에 이외수 녹화 분을 편집하라고 요구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외수는 하 의원의 비판에 "의원님. 군대 안 가려고 국적 포기한 고위층 자녀들보다 황당하겠습니까. 저는 그래도 병역은 필했습니다"며 반발했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사진=이외수 트위터 및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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