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남은 '지스타' 왜 이런 일이..
국제게임쇼 지스타의 위상이 해가 갈수록 추락하고 있다. 기존 게임사들이 일제히 불참, 소비자 대상의 전시 콘텐츠 구성이 협소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게임시장이 모바일 플랫폼 위주로 재편되고 있고, 또 심화되는 정부 규제로 인해 산업전반에 냉기류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1월 개최되는 지스타2013 전시회에 넥슨을 제외한 기존 온라인게임 기업업체들의 참여가 거의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스타의 주역중 하나였던 엔씨소프트는 핵심 차기작 `리니지 이터널'과 넥슨으로부터 개발자원을 이관받은 `메이플스토리2', `마비노기2'의 제작현황을 일반에 공개할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고 판단,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니지 이터널은 국내 기업들이 제작중인 게임 콘텐츠 중 가장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게임이다.
NHN 엔터테인먼트, CJ E & M 넷마블, 네오위즈게임즈 등 기존 메이저 기업들은 물론, 지스타2012 전시회에서 모바일 열풍을 주도한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도 불참을 확정했다. 엠게임, 와이디온라인, 한빛소프트 등 오랜 중견기업들과 컴투스, 게임빌 등 전통의 모바일 기업들도 참가하지 않는다.
B2C 전시관은 전년(1385부스)대비 소폭 하락한 1235 부스 규모로 결정됐는데, 이는 `검은사막'을 선보이는 다음과 블리자드, 워게이밍, 닌텐도, 소니 등 외국계 기업들의 참여를 통해 구색을 겨우 맞춘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번 전시회의 핵심 콘텐츠는 넥슨이 선보이는 외산게임인 `도타2'의 e스포츠 플레이 공간, 김태곤 프로듀서의 신작 `영웅의 군단', 정상원 프로듀서의 `프로젝트NT', 밸브의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2' 등과 다음의 `검은사막', 블리자드의 `디아블로3: 영혼을 거두는 자' 정도가 될 전망이다.
지스타조직위 측은 "B2B 전시관이 전년(726부스)보다 대폭 확장한 1026부스로 구성돼, 지스타 전시화가 글로벌 비즈니스를 위한 주요 거점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자평했다.
업계에서는 전시회의 위축은 시장이 모바일 게임 위주로 재편되면서, 중대형 신작의 제작 및 출시 건수 자체가 줄어든데다 성장세가 둔화된 업종의 현실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셧다운제 도입에 이어 게임을 4대 중독 예방 물질로 규정하려는 입법이 이어지는 등 정치권의`과도한 규제'가 악영향을 끼쳤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러한 추세가 이어진다면 전시회를 B2B 상담에 특화한 행사로 개편하는 등 적지 않은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정근기자 anti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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