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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소연 뒷담화 논란, '티아라'에 박힌 미운털 떨쳐내지 못했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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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소연 뒷담화 논란, '티아라'에 박힌 미운털 떨쳐내지 못했다

출처 엑스포츠뉴스 | 입력 2013.01.2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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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한번 박힌 '미운털'을 좀처럼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걸그룹 '티아라' 이야기다.

티아라는 지난해 7월 멤버 화영의 탈퇴와 관련해 '왕따 논란'으로 몸살을 앓았다. 과거 영상과 SNS에서 늘어놓은 발언들이 재조명됐다. '의지'는 한동안 유행어처럼 번졌다.

반년 가까운 시간이 지났지만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미 '공공의 적'이 된 것일까. 티아라 멤버가 화제에 오를 때마다 '논란'이 꼬리표처럼 따라갔다.

이번에는 소연이 지인들과 나눈 대화가 논란이 됐다. 선배 연예인의 험담을 했다는 주장이 일파만파처럼 번졌다. 소연과 함께 대화를 나눴던 '수아', '윤이나'까지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문제가 된 사진에는 모 브랜드 맨투맨 티셔츠를 입은 소연의 지인이 핸드폰을 들고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티셔츠에 그려진 그림을 '스티치'라 불렀다.

이들은 대화에서 '늙은', '화난'등 비아냥으로 보일 여지가 있는 어휘를 사용했다. 여지는 있었지만 단정지을 수도 없었다. 소속사는 특정 연예인을 조롱한 것이 아니라 단지 캐릭터를 말한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소연 소속사 관계자는 "지난해 티아라 사태 이후 일부 악감정을 가진 네티즌들을 통해 이번 일이 이뤄진 것 같다"며 "마치 정말로 험담을 한 것처럼 사건이 부풀려지고 퍼지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소속사는 티아라에 찍힌 낙인이 문제를 일으켰다고 생각하는 듯했다. '(티아라가 실수하기를)노리고 있는' 이들이 있다는 의미다. 하는 일마다 논란이 벌어지니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일견 이해는 간다.

하지만 아쉬움도 남는다. 미운털이 박히게 된 계기, '왕따 논란' 조차 제대로 해결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당시 소속사는 자숙보다 강공을 택했다. 여기에 수긍하는 이들은 많지 않은 듯했지만 소속사는 '마이 웨이'였다.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조지 레이코프 지음)'라는 책이 있다. 제목이 상징하는 것은 '코끼리를 생각하지 않으려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코끼리를 생각하게 된다'는 이론이다. "'왕따'는 오해일 뿐, 열심히 하는 것으로 사죄"라고 했던 티아라와 소속사의 대처는 여기서 나온 것일지도 모르겠다.

한가지 놓친 것이 있다. 이 책에서 다룬 내용은 '코끼리 대신 다른 것을 떠올리게 하라'는 것이지 '눈 가리고 아웅 하라'가 아니었다는 점이다. 꼬일 대로 꼬인 실타래를 풀기 위해서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는 수고도 감수해야 하지 않을까.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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