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관련서비스

검색

검색폼

타블로 승소 아이러니, '타블로 울고, 왓비 웃고' 본문

뉴스 본문

타블로 승소 아이러니, '타블로 울고, 왓비 웃고'

출처 enews24 | 작성 이진호 | 입력 2013.01.09. 09:56 | 수정 2013.01.09. 10:43

기사 내용

[enews24 이진호 기자]

'타블로 울고…, 왓비는 웃고'
이토록 아이러니한 상황이 또 있을까. 지난 8일 승소로 막을 내린 타블로의 법정 다툼을 두고 하는 말이다.

승소로 마무리 된 법정다툼. 하지만 오히려 패자가 웃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대법원 3부(주심 민일영 대법관)는 8일 타블로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김모씨 상고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날 재판부는 "사형, 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이나 금고가 선고된 사건에 한해 양형부당을 이유로 상고할 수 있어 그보다 가벼운 형이 선고된 이 사건에서 형이 무거워 부당하다는 취지는 상고 이유가 되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3년간 이어져 왔던 긴 싸움이 타블로의 승소로 마무리 된 셈이다. 하지만 끝까지 남아 타블로를 괴롭혔던 피고인에게 8개월의 형량은 너무 낮은 것이 아니었냐는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그간 학력의혹으로 지난 3년 간 본인을 비롯한 아내 강혜정, 아버지, 형에게까지 이어진 고통의 굴레를 감안하면 중형을 내렸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다.

반면 타블로의 왓비컴즈라는 아이디를 쓰며 학력의혹을 주도해온 재미교포 김모씨는 어떠한 처벌도 받지 않았다.

그는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이하 타진요)라는 카페를 최초로 개설, 지난 2010년 일었던 학력의혹 광풍의 중심에 선 인물이다. 이번에 실형을 받게 된 타진요 회원들 역시 그가 개설한 카페를 통해 학력의혹과 비방에 동조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주동자인 왓비컴즈는 어떠한 처벌도 받지 않았다. 오히려 여전히 학력의혹을 제기하는 등 타블로 비방에 나서고 있다. 특히 사법부의 판결이 나온 이후인 지난 8일엔 타진요 게시판을 통해 '타블로는 사기꾼'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수사당국은 지난 1월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왓비컴즈의 소재를 파악할 수 없다는 이유로 기소중지 처분을 내렸다. 법정 다툼까지 종결된 이상 그를 처벌할 수 있는 길은 사라지게 됐다.

하지만 왓비컴즈가 타블로 뿐만 아니라 박정현, 인순이 딸 등에 대한 의혹과 비방을 일삼고 있는 인물인만큼, 그를 처벌하지 않는다면 제 2, 3의 피해자가 양산될 거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진=타블로, 자신의 사진이라며 공개한 왓비컴즈.

이진호 기자 zhenhao@enews24.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