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림의 300mm 인터뷰 ②] "男연예인 대시? 9명이 뭉쳐 다니는데 쉽겠어요?"

김성의 2010. 1. 20.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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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 김성의]

-골든디스크 음원 대상을 받았을 때 펑펑 울었지?

"2008년 음악 시상식에 거의 못 갔어요. 그해 겨울은 집에서 TV로 연말 시상식을 봐야 했죠. 그 때 설움이 떠오르더라고요. 1년 만에 초고속 성장을 한 건데 대상까지 탈 줄은 진짜 몰랐어요."(윤아)

-멤버 중 가장 웃긴 사람은 누구야?

"평상시엔 티파니가 제일 웃겨요. 숙소에서 하던데로 하면 '먹힐' 텐데, 그 개그가 TV에만 가면 안 살아요."(수영)

-아직은 어리지만 나이 먹는 게 부담되진 않아?

"그때 가서 비장의 무기인 막내 서현이를 내세워야죠. 막내를 훨씬 나이 어린 애를 뽑아서 평균 나이를 낮췄어야 하는 건가? 16살인 에프엑스 설리가 양갈래 머리를 하고 대기실에 들어오면 우리들은 머리를 주르륵 풀어요. 똑같이 양갈래를 못하고 있겠더라고요."(티파니)

-소속사에서 에프엑스를 론칭시켰는데 섭섭하진 않니?

"가수니까 좀더 좋은 곡이나 안무를 뺐기지 않을까 하는 욕심은 있죠. 경쟁하는 건 아니고요."(수영)

-좋아하는 여자 선배 가수는 누구야?

"이효리 언니와 보아 선배님이요. 최근 티파니가 SBS '패떴'에 나갔는데 이효리 선배가 벌칙 걸릴 때마다 티파니와 함께 받길 원하더라고요. 처음엔 원망스러웠는데 카메라에 한번 더 노출되라고 도와주신 거였나 봐요. 고마워졌어요."(수영)

▲ 요즘 고비드에 버닝돼 있어요

-유닛 활동을 자주하는 슈퍼주니어와 달리 무대에는 꼭 9명이 함께 서지?

"1명이 빠지면 연습을 새로 또 해야 돼요. 아파도 일으켜 세워서 꼭 9명이 손잡고 했어요."(태연)

-케이블 채널에서 아기 키우는 프로그램도 했는데 누가 가장 아기를 잘 봐?

"효연이가 최고죠. 써니도 조카가 있어서 잘 봐요. 수영이는 얼굴이 까무잡잡해서 아기들이 처음엔 기피하는 경향이 있어요."(티파니)

-누가 제일 먼저 결혼할까?

"수영이와 티파니가 열심히 배우자 기도를 하고 있어요. 둘다 현모양처가 꿈이에요. 수영이는 지금이라도 운명의 그분을 만나면 곧바로 결혼한대요. 티파니는 자기 관리를 은근히 잘 하는 스타일이고요."(태연)

-여자 연예인이 좋은 남자를 만나기가 쉽지 않아. 시간도 없고 사람 마음을 파악하기도 쉽지 않지. 힘들 때 옆에서 조금만 잘해주면 금방 빠져들 확률이 더 높거든.

"'크리스마스에 눈에 올까요?'의 고수에 빠져 있어요. 주부들처럼 드라마 보면서도 감정 이입을 잘해 자주 울어요."(수영)

▲ 좋은 남자 소개? 씨가 말랐어

-남자 연예인들한테 대시 받는 일도 많지?

"태연이가 방송에서 공개한 건데 대시한 남자 연예인은 정말 데뷔 초반의 일이었어요. 멤버들 사이에 비밀도 없고 9명이 너무 똘똘 뭉쳐 다니니까 적극적으로 다가오기 쉽지 않은 이미지래요. 언니가 좀 소개해줘요."(수영)

-내 주변에 좋은 남자가 씨가 말랐어. 너희들처럼 소개팅 기다리고 있는 여자만 한 180명쯤 될 걸.

"일반 친구들 같으면 우리가 대학교 2~4학년 정도의 나이잖아요. 여자들끼리만 지내니까 연애 감이 너무 떨어졌죠."(태연)

-왜곡된 기사 때문에 속상한 경우는 없었어?

"기분 나빴던 적은 별로 없고요. 최근에 기사 속 '6관왕'이라는 단어를 제시카와 티파니가 잘 알아듣지 못해서 멤버들에게 '좋은 뜻이야, 나쁜 뜻이야?' 하고 물어봐서 깔깔대며 웃었어요."(효연)

-대중들의 관심이 많을수록 말하는 것도 조심하게 되지?

"아무래도 솔직하기가 쉽지 않죠. 물어봐도 주춤하게 되고, 다시한번 생각하고 말하게 돼요. 나 때문에 다른 사람이 피해를 입을 수도 있으니까요."(티파니)

▲ CF 찍으면 한턱 내라고 해요

-소녀시대를 통해 얻은 것과 잃은 것이 있다면?

"얻은 것은 생명 같은 8명의 친구들이겠죠. 반면 잃은 건 학창시절에 친하게 지낸 일반인 친구들이죠. 소녀시대라는 새 가족이 생긴 대신 부모님과 떨어져 숙소 생활을 하는 게 아쉽기도 하고요."(태연)

-사랑 표현을 누가 가장 잘해?

"효연이가 무뚝뚝해서 사랑한다는 말을 잘 못해요. 제시카는 화나면 울보가 되고요. 눈물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잖아요. 서현이는 꾹 참았다가 한번에 폭발하는 편이고, 티파니와 써니는 눈물이 별로 없어요."(태연)

-수상 소감이나 멘트할 때 순서를 어떻게 정해?

"그날그날마다 컨디션에 따라 정해요. 뒤에서 누가 장난삼아 쿡 찔러서 앞으로 나가게 된 사람이 대표로 말하는 경우도 있고요."(수영)

-최근 서현이의 '비운의 자리'가 화제가 됐었지. 공교롭게 마크 같은 것에 얼굴이 가려지는 자리에 서현이가 앉더라고.

"저희들도 그걸 보고 한참 웃었어요. 일부러 그런 건 아닌데 예전에는 이상하게 티파니가 그자리의 단골이었어요. 실제 촬영할 때는 어떤 자리가 좋은 지 알 수 없거든요. 최근에는 일부러 서현이를 가운데 앉혀요."(수영)

-누구 한 명이 단독 CF를 찍으면 질투는 없어?

"오히려 '너 CF 했으니까 한턱 쏘라'고 말해요. CF 찍고 씨리얼이나 화장품 같은 증정 제품도 안 받아왔냐고 서로 놀리기도 하고요."(제시카)

-앞으로 소녀시대의 계획은 뭐니.

"인기는 부침이 있겠지만 마음가짐은 변함 없었으면 좋겠어요. 9명의 마음가짐은 언제나 하나가 되고 싶어요. 힘들어 하는 친구가 있으면 앞서가는 친구가 일으켜 세워줄 수 있는 여유가 계속 유지됐으면 좋겠어요."(효연)

> > 3편에 계속 정리=김성의 기자 [zzam@joongang.co.kr]사진=김민규 기자▷ [박경림의 300㎜ 인터뷰 ①] 소녀시대 "TV서 우리 모습보고 서로 놀라요" [박경림의 300㎜ 인터뷰 ②] "男연예인 대시? 9명이 뭉쳐 다니는데 쉽겠어요?" [박경림의 300㎜ 인터뷰 ③] 박경림 "소녀시대여, 영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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