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칸〉'놀러와' S.E.S의 아련한 추억담으로 시청률 껑충
여성그룹 S.E.S가 2002년 해체 이후 처음으로 함께 토크쇼에 출연해 못다한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으며 옛 추억에 행복해했다.
S.E.S 멤버 바다·슈·유진은 26일 방송된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에 출연해 과거 활동 시절 에피소드들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먼저 과거 숙소 밖에 외출할 수 없었던 사연을 전했다. 유진은 "스케줄 끝나고 숙소에 들어가면 외출이 허락되지 않았다. 그래도 몰래 나갔다. 나중에 알고보니 매니저들이 밖에서 지켰다더라"고 털어놨다.
슈는 "멤버들과 동대문 시장이 너무 가고 싶어 다같이 변장하고 밖으로 나갔다. 그런데 누가 라이터를 켜고 '누구냐' 라며 덜썩 붙잡았다. 알고보니 매니저였다. 결국 숙소 탈출 작전은 수포로 돌아갔다. 그만큼 당시 우리는 친구들 만날 때나 어디 갈 때 항상 매니저 또는 경호원들이 함께 다녔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후 무대에는 S.E.S 멤버들과 동고동락했던 당시 경호원 최규상씨가 실제로 무대에 나타났다. 멤버들은 "경호원 오빠는 계약시 S.E.S와 말 안하고 터치도 안 한다는 내용을 약속했기에 우리와 대화도 나누지 않았다. 큰 키에 훈남이었다. 말없이 늘 우리를 지켜줬다"며 8년만에 다시 만난 고마웠던 경호원의 등장에 눈물까지 흘렸다.
현재 가수 다이나믹 듀오와 슈프림팀 총괄 매니저를 맡고 있는 최규상씨는 원래 H.O.T를 경호하다가 S.E.S를 담당하게 돼 그녀들의 1집활동 당시 경호를 맡았다고. 최규상씨는 "S.E.S.와 말을 하거나 사생활을 공유해서는 안됐다. 우리는 그림자일 때가 제일 아름답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나도 남자니까 S.E.S가 너무 예뻐보일 때가 있다. 국민 요정이었지 않나. '너희 너무 예뻐'라는 말을 한 번 해보고 싶었다"며 "특히 유진이 친근하게 다가와 팔짱을 끼며 화장실에 가겠다고 할 때는 심장이 터질 뻔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이날 '놀러와'는 시청률 15.9%를 기록하며 전주(12.8%)보다 시청률이 많이 뛰어올라 요정 S.E.S. 출연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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