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인물현대사, "친일 경찰 청산 주도,최능진" 조명
【서울=뉴시스】 KBS 1TV는 인물현대사 "민족이 최선이다,최능진"(연출 배대준)을 21일 밤10시 방송한다.
최능진의 유서에서 특히 강조된 이 말은 그가 어떤 사람이었음을 단적으로 말해 준다. 1945년 미군정 하에서 경무부 수사국장으로 친일 경찰 청산을 주도한 최능진은 한국 전쟁중인 1951년 국방경비법 제32조 위반 혐의인 "이적죄"로 총살형을 당한다.
형제들이 독립 운동가 집안인 평남 강서 출신의 최능진은 1937년 흥사단 관련 "수양 동우회 사건"으로 일제에 의해 2년 옥고를 치르지만 1945년 해방이 되자 "건준 평남 지부(위원장 조만식)" 치안부장이 된다.
그러나 한 암살 사건으로 우익 세력에 대한 검거 열풍이 불자 38선을 넘어 월남한다.그는 1945년 9월 "경찰관 강습소"를 창설, 경찰관을 단기 양성하는 책임자가 되고 이어 경무부 수사국장이 된다.
그러나 미군정이 일본 경찰 출신을 대거 등용하자 친일 경찰 청산을 외치며 조병옥, 장택상 등과 정면 대결한다.
친일 경찰 청산을 주도하다가 오히려 친일 경찰들에 밀려 경찰에서 물러 난 최능진은 1948년 5.10선거에서 친일파를 옹호하는 이승만의 정권 장악을 막기 위해 이승만이 출마한 동대문 갑구에 출마한다.
그러나 각종 방해 공작으로 후보 등록이 취소되고 이승만은 무투표 당선된다. 이승만과의 대결이 좌절된 최능진은 "서재필 대통령 추대 운동"을 펼치며 "反이승만 운동"의 최전선에 나선다.
이념적 갈등을 극복하고 민족 상생의 길을 모색했던 그의 삶을 통해 해방 직후의 시대사를 재조명해 본다.
김현우기자 broad@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놀림 당한 한국 축구…인니 골키퍼, 실축하자 춤추며 조롱
- "X저씨들" 폭주한 민희진 옷·모자 뭐야…줄줄이 '완판'
- 박나래 "미국인 남친 헤어질 때 한국말로 '꺼져'라고 해"
- 김구라 "재혼 후 아이 안 가지려 했는데…"
- 유영재 정신병원 입원…선우은숙 언니 성추행 의혹 여파
- 채은정 "아버지 결혼 3번, 가족 다 떠난지 1~2년도 안 돼"
- 함소원, 베트남서 중국行 "♥진화와 부부싸움, 딸이 말렸다"
- 박수홍 "가정사 탓 23㎏ 빠져 뼈만 남아"
- 백일섭 "졸혼 아내, 정 뗐다…장례식장에도 안 갈 것"
- 김옥빈 "역대급 몸무게 60㎏ 찍었다…살쪄서 맞는 바지 1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