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위 사태', 서울대 대만 유학생 반발 "JYP 한심하다"

입력 2016. 1. 18.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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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걸그룹 '트와이스'의 대만 멤버 쯔위(17)가 중국 내 반발 등으로 한국 방송에서 대만국기를 든 것을 사과한 사건에 대한 반발이 대만인들 사이에 거세지고 있다.

대만인 유학생은 "쯔위가 사과문을 보고 '저는 중국 사람입니다'라는 말할 때 제 마음이 너무나 아프고 화났다"며 "쯔위한테 화난 것이 아니라 무책임한 JYP에 화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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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한국 걸그룹 ‘트와이스’의 대만 멤버 쯔위(17)가 중국 내 반발 등으로 한국 방송에서 대만국기를 든 것을 사과한 사건에 대한 반발이 대만인들 사이에 거세지고 있다.

대만 누리꾼들은 쯔위의 국기 사건을 처음 폭로한 중국 가수 황안(黃安)을 규탄하는 시위를 오는 24일 열기로 하고 페이스북에서 참가자 모집에 나섰다.

이들은 24일 오전 타이베이(臺北) 시청에 모여 황안 반대와 쯔위 지지를 위한 거리 행진을 벌일 계획이다.

현재까지 이 페이스북 페이지에 반(反)황안 시위 참석 의사를 밝힌 누리꾼은 1만 명에 육박하며 관심이 있다고 표한 이는 5만3천명에 달하고 있다.

한편 이와 함께 한국에서 유학중인 대만인이 이번 사태와 관련, JYP의 행태를 비판하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끈다.

16일 국내 한 커뮤니티에는 자신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 재학 중인 대만인 유학생이라고 이가 쓴 장문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을 올린 네티즌은 “글을 쓴 학생이 부탁해 대신해 올린다”고 밝혔다.

대만인 유학생은 글에서 “제가 태어난 나라의 국민으로서 저는 이번 사건에 대해서 아무 말없이 그만 있을 수 없다”며 “우선 이 사건에 대한 처치를 잘 하지 못한 JYP가 너무나 한심하고 실망스럽다”고 질타했다.

16살 밖에 되지 않은 소녀에게 ‘공개 사과’란 방식으로 정치적 입장을 강요해 사건을 마무리하려는 수작이라는 지적이었다.

또 한국의 소속사인 JYP가 양국의 복잡한 정치 문제와 개인의 정치 입장에 간섭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도 했다.

대만인 유학생은 “쯔위가 사과문을 보고 ‘저는 중국 사람입니다’라는 말할 때 제 마음이 너무나 아프고 화났다”며 “쯔위한테 화난 것이 아니라 무책임한 JYP에 화났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의견과 함께 쯔위가 대만 국기를 든 행동에 대한 대만인들의 지지 목소리가 높아지는 모습이다.

한 대만 여성은 온라인을 통해 공개한 한글 호소문에서 쯔위의 사과문 낭독과 관련, “총만 없다 뿐이지 흡사 IS(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가 인질을 죽이기 전에 찍는 동영상 같았다”며 중국이 힘이 센 부자 나라이지만 이런 모습은 마치 자신의 말을 따르지 않는 친구들을 괴롭히는 짓궂은 어린아이와 같은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사회의 가장 기본적인 것이 국가인데 이렇게 가장 쉽고 기본적인 것들이 우리 대만 사람들에겐 너무나 멀게만 느껴진다”며 대만이 절대 중국의 속국이 아니라는 사실을 여러분의 친구와 가족들에게 일깨워 주기를 간절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일부 누리꾼은 16일 시행한 총통, 입법위원 선거 투표 인증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면서 나는 대만인이다‘, ’대만은 나의 국가다‘ 등 글과 대만 국기 사진을 함께 게시했다.

대만의 온라인 패션잡지사 저스키(JUSKY)는 쯔위에게 새로운 가능성과 또다른 선택권을 주기 위해 쯔위에 대한 매니지먼트 권리를 JYP엔터테인먼트로부터 최대 1억 대만달러(36억1천900만원)에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타이베이타임스가 보도했다.

j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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