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팬은 '호갱'?..뮤지컬 좌석 조정 논란
[연합뉴스20]
[앵커]
최고 한류그룹으로 꼽히는 엑소 멤버가 출연하는 한 뮤지컬이 이 멤버가 출연하는 날과 아닌 날의 좌석 등급을 달리해서 표를 판매해 논란이 됐습니다.
제작사 측은 실수였다고 말했습니다.
신새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최대 규모 팬덤을 자랑하는 엑소의 멤버 첸은 지난 9월 개막한 '인 더 하이츠'로 뮤지컬 데뷔를 알렸습니다.
다음 달 열리는 첫 지방 공연 장소인 대전 예술의전당은 1천546석의 대규모 무대.
그런데 인터넷 예매 좌석 등급 분류가 오락가락했습니다.
첸이 출연하는 6일 공연은 VIP석으로 판매한 1층 365석이, 다른 출연자가 나오는 7일 공연에선 R석으로 배치돼 있습니다.
두 등급의 가격차이는 3만원.
뮤지컬 업계조차 "좌석 등급 수를 조정하고 가격을 달리 받은 건 이례적"이라고 입을 모았고, 성난 팬들의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이 같은 분위기가 감지된 이후 다시 7일 공연 좌석은 VIP석으로 바뀌었습니다.
가격이 올라간 셈.
이에 대해 제작사 측은 실수였다고 말합니다.
<'인더하이츠' 대전공연 대행사 정밀기획 관계자> "저희가 실수로 그렇게 나간 거예요. 처음부터 VIP석으로 나간 거고요. 원래 상태로 다시 변경해 둔 거예요. (변경된 걸로) 판매된 표가 없어요."
좋아하는 가수의 첫 뮤지컬 공연에 가슴 설렜을 수많은 팬들.
입장료를 둔 해프닝은 팬심을 이용당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만 키웠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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