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유명 자선 공연 '차카게 살자' 15년째 개최..지금까지 6억2천만원 기부

강수진 기자 kanti@kyunghyang.com 2015. 9. 1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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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가수 이승환이 유명 자선공연을 다시 마련한다.

소속사 드림팩토리는 “내달 3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88수변 무대에서 ‘2015 차카게 살자’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차카게 살자’에는 올해 김광진, 홍대광, 빌리어코스티 등이 합류해 힘을 보탠다. 또 강풀, 주진우, 박혜진 등이 게스트로 참여한다.

2001년 시작돼 올해로 15년째 이어지고 있는 ‘차카게살자’는 수익금 전액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하는 국내 최장수 자선공연이다.

이승환은 물론 화려한 게스트들까지 노개런티로 출연하는 뜻 깊은 공연으로, 공연수익금과 팬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기부금을 포함 지난해까지 무려 6억 2000만 원에 이르는 돈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전달했다.

올해 ‘차카게살자’에서는 이승환이 직접 구입해 사용한 의류 및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는 대규모 자선 바자회도 함께 개최할 예정이다. 또 올 여름 ‘WET’ 공연 때 사용한 방수천을 재활용해 방석을 만들어 관객들에게 나눠줌으로써 환경에 대한 메시지도 전달할 계획이다.

이승환은 대형 자선공연인 ‘차카게살자’ 외에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꾸준히 기부와 선행을 이어왔다.

2003년에는 열린문사회복지센터에 학대받은 아동들을 위한 쉼터 조성을 위한 기부금 5000만 원을 비롯해, 용산 참사 당시 유가족을 위해 기금을 전달했다. 또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들의 희망을 담은 ‘H-20000’ 프로젝트에도 힘을 보탠 바 있다. .

이밖에도 지난해 10월에는 세월호 유족들을 위해 진도 팽목항에 파카 등 구호품들을 구입해 직접 내려가기도 했고, 올해 6월에는 팽목항 분향소에 에어컨을 설치하기도 했다.

드림팩토리 측은 “소외된 이웃과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 대한 기부는 1회성 이벤트가 아닌 꾸준한 관심과 진심어린 실천, 현실적인 도움이라는 그의 신념에 따른 것”이라며 “이 같은 나눔과 봉사에 대한 인식이 보다 확대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승환은 오는 9월 19일 총 6시간 동안 열리는 국내 최장시간 공연 ‘빠데이-26년’을 준비 중이다. 이날 공연은 네이버 V앱을 통해 전세계 생중계 된다. 또 9월 18일에는 ‘빠데이-26년 전야제’라는 타이틀로 한차례 더 공연을 개최하며, 미발표 신곡을 최초로 들려줄 예정이다.

<강수진 기자 kant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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