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조의 여왕' 양봉순네만 잘되고 다 가정파탄? 시청자 우려 높다!

2009. 5. 19.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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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차연 기자]'내조의 여왕'이 한회만을 남겨두고 양봉순-한준혁 부부만이 해피엔딩을 맞을 모양이다.18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내조의 여왕' 19회에서 주인공 천지애(김남주 분)와 온달수(오지호 분) 부부가 결국 이혼 합의서를 꺼내들었다. 후배 은소현(선우선 분)에게 마음이 흔들렸던 온달수와 그에 대한 믿음이 깨져버린 천지애는 결국 애정이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이혼이 소문이 아니라 사실"이라고 못박았다.

허진회 사장이 갑자기 세상을 뜨고 허태준(윤상현)은 지애에게 "이런 저런 일때문에 너무 힘들었는데 아줌마 보니까 숨도 쉬겠고 살 것 같다"며 "우리 관계가 아무 것도 아니냐"는 말로 그동안의 짝사랑을 고백했다. 지애는 "그런 걸로 헷갈리지 말라"고 큰소리 쳤으나 결국 기자들 앞에서 "내가 좋아하는 여자다"라고 선언해버리는 태준에게 흔들리는 눈빛을 보이고 말았다.

천지애-온달수 부부는 이혼 합의서를 꺼내 들고 허태준-은소현 부부가 이미 이혼한 상황에서 빛이 나는 것은 바로 양봉순(이혜영 분)-한준혁(최철호 분) 부부.

봉순은 홀로 병을 견뎌온 상황이 알려지며 준혁의 마음을 되돌리는 데 성공했었다. 19회 '내조의 여왕'에서는 두 사람이 드디어 우연히 눈이 맞아 침실로 들어가는 장면이 방송되며 시청자들의 환호를 받았다. 봉순을 불끈 들어올려 침실로 향한 준혁이 다음날 아침 보양식이 잔뜩 올라온 아침 밥상을 받는 등 두 사람은 이전의 냉전한 모습과 180도 다른 닭살 부부의 모습으로 완벽 변신해 시청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일부 시청자들은 이혼을 결심한 지애가 '내조의 여왕'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가정을 지키는 편이 낫지 않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조심스럽게 높이고 있다. 자신이 디자인한 가방 제작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지애가 제법 자신의 생활력을 갖게 된 후 가정을 지키고자 하는 의지가 약해진 것은 아니냐는 것.

시청자들은 또 태준이 이혼 후 부친상을 당하고 퀸즈 푸드에서도 구석에 몰리며 이혼 위기를 맞은 지애에게 의지하게 되는 내용에 대해 "열심히 내조한 남편과는 이혼하고 '왕자님' 허사장과 이어지는 것이냐"며 가정이 깨질 것 같은 분위기에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19일 종영될 '내조의 여왕' 최종회 20회에서는 지애가 "내가 온달수라는 사람을 진짜 사랑했던 것일까"라는 근본적 질문에 다가서 결말을 맞을 예정이다. 가정을 꾸리는 것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부관계의 근본은 사랑이기 때문에 제작진은 '이들의 만남이 사랑이었을까'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던진다.

그러나 19회 내내 '내조'를 위해 열심히 달려온 천지애가 이혼을 하게 된다면 시청자들은 허탈한 마음을 금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내조의 여왕'이 과연 '내조'의 성공담을 들려줄 지 '내조'가 결국 소용없었다는 실패담을 들려줄 지는 19일 방송될 마지막회까지 기다려야 할 듯 하다.

차연 sunshine@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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