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진실이 대중의 뇌리에 남긴 대표작 5

2008. 10. 2.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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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지원 기자] 톱스타 최진실(40)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으로 대중이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경찰은 자살로 추정되는 그녀의 죽음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1988년에 데뷔한 베테랑 연기자 최진실에 대한 안타까운 관심이 쏠린 가운데 그녀의 생전 작품이 주목받고 있다.

드라마, 영화 다방면으로 활동을 해 왔던 최진실은 대표작을 꼽기 힘들 정도다. 하지만 多作 속에서도 깊은 인상을 남긴 작품으로는 드라마 '질투'와 '장밋빛 인생'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영화로는 '마누라 죽이기' '편지'가 있다.

최진실에게 깜찍한 요정 이미지를 선사한 MBC 드라마 '질투(1992)'는 당시 최고의 작품이라고 인정받을만큼 시청률에 있어 대단한 성과를 기록했다.

당시 트렌디 드라마 붐을 일으켰던 '질투'는 젊은 남녀의 풋풋한 사랑을 신선하게 묘사했고, 또 최수종, 최진실의 '카메라 돌아가는 엔딩 신'은 시청자들의 기억 속에 영원히 자리잡았다.

배우 박중훈과 함께 한 영화 '마누라 죽이기(1994)'는 최진실의 전성기 때의 작품으로 사랑해 결혼했지만 단기간에 신혼의 단꿈에서 깨버린 두 사람은 살인 청부업자를 고용하는 등 서로 죽이려는 모습을 코믹하게 담아냈다.

작고 아담하지만 씩씩한 장소영 역의 최진실과 아내에게 빼앗긴 주도권을 되찾기 위한 박봉수 역을 실감나게 소화해 낸 박중훈은 관객으로 하여금 이 영화로 인해 가볍게 웃음 지으며 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줬다.

한편 국민들로 하여금 최루성 눈물을 쏟아내게 했던 영화 '편지(1997)'에서의 최진실은 아름다운 여인 그 자체였다.

수목원 관사에서 신혼의 단꿈에 빠져있던 정인(최진실)-환유(박신양) 부부는 환유가 뇌종양에 걸려 서서히 죽어가는 슬픔을 맞이하게 되고, 이들은 정해진 시간 속에서 안타까운 사랑 표현을 한다.

당시 엄청난 관객 수를 기록한 이 작품은 최진실-박신양의 찰떡 궁합 연기로 찬사를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최진실은 조성민과의 이혼으로 인해 한동안 슬럼프에 빠져 브라운관에 모습을 비추지 않은 때가 있었다.

하지만 꿋꿋한 여장부 이미지의 그녀는 곧 KBS 1TV '장밋빛 인생(2005)'으로 복귀, 연기자 인생의 재기를 꿈꿨다.

부스스한 파마머리와 촌스러운 패션의 맹순이 역으로 열연, 극 속에서 최진실은 요정 같은 배우이기보다 '진짜' 연기자이길 바라는 각오를 그대로 드러내며 많은 시청자 팬들을 거느리게 됐다. 특히 파트너 손현주를 보며 때리고 소리 지르는 억척 연기로 그녀는 '최진실 답다'는 호평이 받았다.

이렇 듯 연예계로 다시 돌아온 최진실은 2008년 MBC 주말극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이하 '내마스')'에서 극 중 톱스타로 나오는 정준호와 완벽한 호흡을 자랑, '줌마렐라' 열풍의 선두주자가 됐다.

'내마스'는 동창이었던 남자가 멋진 스타로 변신, 우여곡절 끝에 그와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되는 다소 진부한 설정이지만, 최진실은 정준호와 함께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이며 많은 아줌마 팬들을 두루 섭렵했다.

최진실은 이 드라마를 촬영 할 당시에도 정체를 알 수 없는 파마머리에 궁상맞아 보이는 뿔테 안경으로 분하고 등장, 연기를 위해 몸을 불사르는 열정을 보였다.

물론 이 다섯 작품 외에도 '그대를 알고부터' 장미의 전쟁' '나쁜여자 착한여자' '별은 내 가슴에' 등 최진실을 대표하는 다양한 작품들이 있다. 최진실의 비보가 대중들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오는 이유기도 하다.

[드라마 '질투' 영화 '마누라 죽이기' 영화 '편지' 드라마 '장밋빛인생' 드라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장면 일부. 사진 = MBC KBS 1TV 화면 캡처, 영화 스틸 컷]

(양지원 기자 ji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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