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갑수 문근영과 7년만에 상봉 '신데렐라 언니' 캐스팅

2010. 2. 1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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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형우 기자]배우 김갑수가 영화 '장화, 홍련' 이후 7년 만에 문근영과 부녀 상봉을 한다.김갑수는 3월31일 첫 방송될 KBS 수목극 '신데렐라 언니'극에서 은조(문근영)의 새 아빠이자 효선(서우)의 친 아빠인 구대성 역을 맡아 특유의 선 굵은 연기를 선보인다.

김갑수가 맡은 구대성은 막걸리 명가로 우뚝 선 '대성도가'를 맨손으로 일궈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아내가 세상을 떠난 후 친딸 효선에게 모든 걸 쏟아 붓고 살아온 덕분에 일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면모를 보이다가도, 효선에게만은 눈 녹듯 부드러워지는 남자. 젊은 시절 일에 미쳐 잘해주지 못했던 아내에 대한 원죄의식 때문에 재혼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살아왔지만 송강숙(이미숙)의 유혹에 빠지게 된 후 새로운 딸 은조까지 새로운 식구로 맞이하게 된다.

김갑수는 2003년 공포영화 '장화, 홍련'에서 수미(임수정), 수연(문근영) 두 자매를 새엄마에게 맡겨놓은 채 방관자의 입장으로 일관한 아버지 무현 역을 맡아 당시 16살이었던 문근영과 호흡을 맞췄다.

하지만 '신데렐라 언니'에서는 은조(문근영)가 이복 딸이라는 사실 때문에 혹여 상처를 입진 않을까 세심하게 신경 쓰고 배려하는 새 아빠로 등장, 7년 전과는 180도 달라진 면모를 과시할 예정이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데렐라 언니' 제작사 에이스토리측은 "영화 '장화, 홍련'은 10대의 문근영을 '배우'로 자리매김하게 만든 작품"이라며 "이제는 20대 숙녀로 훌쩍 자라버린 문근영 또한 7년 만에 아버지 김갑수와 상봉하게 된 것에 대해 감회가 새롭다는 반응"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기파 배우로 정평 나있는 김갑수와 원조 팜므파탈 이미숙이 극 초반 선보일 늦깎이 중년의 사랑도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데렐라 언니'는 '피아노', '봄날'의 김규완 작가와 '포도밭 그 사나이'를 공동 연출한 김영조 PD가 손을 잡고 만드는 작품. 문근영, 천정명, 서우, 옥택연 등 화려한 주연급 캐스팅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동화 신데렐라에 절묘한 반전을 섞은 내용으로 '신데렐라' 집에 입성한 계모의 딸, 즉 '신데렐라 언니'가 신데렐라를 보며 스스로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통해 '여성을 위한 동화'를 그려낼 예정이다.

김형우 cox109@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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