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철수 "28초 방송사고, 19년동안 가장 아찔했던 순간"

2009. 5. 1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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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미혜 기자]가수 겸 방송인 배철수가 19년 라디오를 진행하며 가장 아찔했던 순간을 털어놨다.배철수는 11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 라디오국에서 열린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 7,000회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내가 알고 보면 의외로 준비성도 있고, 굉장히 섬세한 사람이다. 한 번도 심의 기관에서 지적받은 적이 없다"며 "딱 한 번 28초간 방송 블랭크를 낸 적이 있다"고 말했다.

배철수는 "2000년 3월께였다. 보통 방송에서 10초만 되도 굉장히 긴 시간인데 그 날은 뭐가 씌인 것 같다"며 "나는 탱고음악을 선정하기 위해 CD를 5장 꺼내서 고르고 있었고, 밖에서 PD는 나만 믿고 출연자를 섭외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 배철수는 "문득 밖을 보니 누가 나한테 삿대질을 하고 있었다"며 "정신을 차려서 CD를 꺼내서 걸어놓고 음악을 고르고, 스타트를 하고 나니까 어느새 28초가 흘러있었다. 정신차리고 CD를 고르고 음악을 틀 때까지 10초가 걸렸는데, 내 인생에서 가장 긴 10초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17일 방송 7천회를 맞는다. 1990년 3월 19일 첫 방송을 시작한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팝전문 라디오프로그램으로 19년 동안 명성을 쌓아온 장수프로그램이다.

그 동안 딥 퍼플, 메탈리카, 어셔, 브리트니 스피어스, 블랙 아이드 피스, 린킨 파크, 윌 스미스 등 세계 정상급 팝스타 200여 팀이 출연했고, 최근 딥퍼플의 존로드, 포플레이, 유키구라모토, 리얼그룹이 출연해 자리를 빛냈다.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17일 방송 7,000회를 맞아 팝음악 역사상 명곡으로 평가받고 있는 최고의 음악들을 선정해 기념 음반을 발매할 예정이다.

이미혜 macondo@newsen.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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