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칸〉종편시대, 스타 몸값 걱정되네!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달 31일 4개의 종합편성채널을 허가하면서 연예인의 출연료가 지금보다 크게 상승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종편 채널이 초반 자리매김을 하기 위해서는 대중에게 익숙한 스타들을 앞세울 수밖에 없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때문에 종편 채널들 간 스타를 섭외하기 위해서는 현재 출연료를 훨씬 뛰어넘는 파격적인 대우로 인한 출혈 경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방송가를 비롯해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는 연예인들의 출연료가 지나치게 높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종편 채널의 등장은 그야말로 설상가상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게다가 소위 말하는 'A급 스타' 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출연료도 상승하면서 합리적인 제작구조를 기대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또 배우보다는 예능인들의 두각이 예상된다. 제작기간과 제작비 규모를 감안하면 드라마보다는 예능 프로그램이 훨씬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경규, 신동엽, 남희석, 김구라 등 이미 많은 MC들이 케이블 채널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지상파 방송만을 고집하고 있는 '예능계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유재석과 강호동의 합류도 점쳐지고 있다.
연예인과 더불어 외주제작사와 작가들도 호황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반짝 특수를 노리고 뛰어든 일명 '먹튀'(먹고 튀자의 줄임말)로 인해 방송 내용의 질적 하락과 방송계의 무질서를 초래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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