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말할 수 있다' 청룡의 진땀빼는 무대 밖 현장

이예은 2010. 11. 28.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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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말할 수 있다…?!' 물 위에 우아하게 떠있는 백조가 사실은 쉴새없이 발을 젓듯이, 화려한 제31회 청룡영화상의 무대 밖은'북새통'이었다. 26일 국립극장 무대 뒤편, 객석에 편히 앉아있는 관객들은 모르는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운영진의 진땀을 쏙 뺐다. 벌써 추억 속 앨범의 한페이지를 장식하게 된 올해 청룡영화상의 무대 밖 긴박한 순간들을 공개한다.

▶시상식 직전에 나온, '며느리도 몰랐던' 수상 결과

올 심사과정에선 그 어느 해보다 갑론을박이 치열하게 벌어졌다. 보통 시상식 시작 세시간여 전에 결과가 나오게 마련인데, 올해엔 시상식 직전에야 수상자가 확정됐다. 이 표를 손에 넣은 극소수의 스태프들은 이때부터 시간과의 전쟁을 벌여야했다. 특히 여우주연상 공동수상은 이번 시상식 최고의 드라마로 꼽히며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지만, 주최측엔 피말리는 순간들을 선사했다. 다양한 수상결과를 예측하며 써놓았던 기사와 편집안을 다시 '극비리'에 전면 수정하면서 스포츠조선 편집국은 순식간에 전쟁터로 돌변했다. 더욱이 완벽한 '007작전'을 위해 극소수만이 이 과정을 일사천리로 해결하느라 식은땀을 흘렸다. 이어 여우주연상에 이어 남우주연상은 물론, 2차 투표에서 '역전승'을 거둔 강우석 감독의 감동 스토리 또한 편집국을 발칵 뒤집어놓았고, 이날 시상식에 투입된 이들은 모두 시상식이 끝나는 순간까지 진땀을 제대로 빼야했다.

26일 오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제31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펼쳐졌다. 신인상 시상자로 나선 전태수[왼쪽]와 남규리

국립극장=특별취재반

▶지각생 전태수, 초특급 경호 받고 입장

시상식이 열린 국립극장 2층 리셉션장. 우아하게 손님들을 맞이하던 주최측에 '비보'가 전달됐다. 첫 수상 부문인 신인상 시상자 전태수가 교통체증에 걸려 올림픽대로에서 꼼짝을 못하고 있다는 것. 운영팀이 전태수 측에 빗발치듯 전화를 걸었지만, "몇 분 뒤면 도착한다"는 대답만이 돌아올 뿐이었다. 이때부터 피말리는 순간들이 이어졌고, 남규리는 단독 시상에 대비해야 했다. 전태수가 도착한 것은 정확히 시작 약 5분 전. 급파된 다섯명의 경호원들의 초특급 안내를 받으면서 주차장에서부터 숨이 턱에 닿도록 뛰어온 전태수는 남규리와 제대로 인사도 못하고 무대로 달려나갔다. "누나(하지원)가 시상 노하우를 알려줬다"며 천연덕스럽게 말해, 위기를 넘겼다.

제31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발목이 아픈데도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인 손예진. 특별취재반

▶손예진 "아, 발목이…."

인기스타상을 수상한 뒤 남우주연상 시상자로 나선 손예진은 이날 검은색 홀터넥 스타일 원피스로 찬사를 받았다. 하지만 이 뒤엔 부상 투혼이 있었다. 며칠 전부터 발목 상태가 좋지 않아 시상식 당일 아침부터 발목에 압박붕대를 감았다. 그러나 완벽주의자인만큼 시상식엔 주위 만류에도 불구하고 붕대를 풀고 등장했다. 그런데 무대 뒤에서 바닥의 장애물에 걸려 다시 한 번 발목을 삐끗했다. 순간 심한 통증에 얼굴이 어두워졌지만, 손예진은 무대 위에선 언제 그랬냐는 듯이 완벽한 자태를 과시했다.

▶뛰고 또 뛰고

'시크릿 가든' 촬영을 하다가 국립극장으로 달려온 하지원. 식장 뒷문으로 들어온 뒤 시상자들의 대기장소를 찾지 못해 헤맸다. 이날 축하공연을 한 카라의 대기실 앞에서 그녀를 발견한 주최측은 부랴부랴 무대 뒤로 에스코트를 해야 했다. 이날 1부에서 축하공연을 한 2AM은 바로 대학가요제에 참여하기 위해 서울 덕성여대로 뛰어가며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이예은 기자 yeeune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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