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팍' 유지태 "올드보이 당시 성관계 안하겠다" 폭탄발언

김성의 2010. 10. 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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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 김성의]

유지태가 "성관계를 하지 않을 각오로 영화를 촬영했다"는 높은 수위의 발언을 해 강호동을 깜짝 놀라게했다.

유지태는 13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서 "'올드보이'를 촬영할 때 박찬욱 감독에게 '이 영화를 다 찍을 때까지 성관계를 하지 않겠다'고 선전포고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 영화에서 누나를 잃고 사랑에 불구가 된 동생 역할을 맡았다. 캐릭터 몰입도를 위해 이같은 '중대한'(?) 결심을 했었다는 것.

그는 "처음으로 순정남 역에서 악역 변신을 하다보니 연기의 맛도 모르면서 부담감이 너무 심했다. 영화를 찍는 동안 성관계를 하지 않을 각오로 열심히 하겠다는 뜻을 감독에게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방송에선 유지태의 선전 포고에 대한 박찬욱 감독의 답변이 더 재미를 줬다. 당시 박찬욱 감독은 "그러지마, 너 안그래도 돼. 그냥 연기해라. 너 별 생각을 다한다"며 쿨하게 응수했고, 유지태는 너무 오버했나 싶어 머쓱해졌다. 강호동 등 MC들은 "역대 최고로 폭탄 발언이다. 가장 센 수위의 발언인데 방송에 그대로 나가도 되느냐"며 배꼽을 잡았다.

김성의 기자 [zz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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