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스' 박유천, 스케줄 차질에도 대역 없이 촬영 투혼

이다정 2010. 10. 1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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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줄 차질에도 촬영 투혼을 발휘 중인 KBS2 '성균관 스캔들'의 박유천. 사진=스포츠조선 DB

KBS2 월화극 '성균관 스캔들(이하 성스)'의 주인공 박유천이 갑작스러운 스케줄 차질에도 대역을 쓰지 않고 촬영분을 소화해, 연기자와 스태프 모두 투혼을 발휘 중이다.

당초 박유천은 9월 말까지 '성스'의 모든 촬영을 마치고 새 그룹인 JYJ의 음반 활동에 매진하고자 했으나, 촬영이 지연되면서 스케줄이 꼬이게 됐다. 20회 중 10회 분량이 방송된 상황에서, 음반 활동을 위해 촬영을 멈추고 동남아로 출국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 이 때문에 박유천은 9일 동남아 출국 전 자신의 분량을 먼저 몰아 찍으며 바쁜 나날을 보냈다.

이와 비슷한 상황을 미리 겪었던 SBS '나쁜 남자'의 경우, 갑작스럽게 입대한 김남길을 대신해 대역 배우가 교묘히 활약하기도 했다. 그러나 박유천은 살인적인 스케줄에도 대역 없이 모든 분량을 소화해 내고 있다. '성스'의 한 관계자는 "이선준(박유천)의 거의 모든 분량이 얼굴이 나오는 신이기 때문에 대역을 쓸 수 없는 상황이며, 본인 역시도 자신이 맡은 부분에서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며 "물에 빠지거나 몸을 써야하는 기본적인 사항에서만 부분 대역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박유천은 12일 JYJ의 한국 쇼케이스를 마친 후에도 바로 촬영에 돌입, 재출국 전까지 분량을 소화할 예정이다. '성스'의 제작사 관계자 역시 "박유천이 2주 가량의 동남아 공연 기간 중간에 계속 한국에 들어와 촬영을 진행할 것"이라며 "미리 찍어놓은 분량이 꽤 되는 만큼, 전체적으로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박유천의 촬영 분량에 비상이 걸리면서 다른 배우들과 스태프도 분투를 이어가고 있다. 정상적인 스케줄로의 진행이 힘든 만큼, 들쑥날쑥한 시간으로 차질이 생긴 것. 그러나 관계자는 "모두가 현 상황에 대해 너무나 잘 이해하고 있고, 박유천의 미안한 마음도 알고 있기에 힘들어도 웃으면서 촬영하고 있다. 진정한 투혼을 발휘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이다정 기자 anbi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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