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를 보았다', 토론토 영화제서 기립박수..북미 판매 확정

2010. 9. 1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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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악마를 보았다'가 토론토 영화제에서 기립박수를 받은 가운데, 북미 판매를 확정지었다.

쇼박스는 15일 "미국 중견 배급사인 매그놀리아(Magnolia Pictures)가 '악마를 보았다'의 북미 판권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14일 열린 '악마를 보았다'의 스페셜 프리젠테이션은 영화제 메인 상영관인 윈터 가든 극장 991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열띤 기립박수와 함께 성공리에 끝났다. 이어진 '관객과의 대화' 또한 영화 상영 내내 박장대소와 탄성이 오고갔다는 후문이다.

북미 관객들은 "잔인함보다 블랙코미디를 느낄 수 있어 좋았다" "더 세게 갔어도 좋았을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고, 특히 '올드보이'의 최민식과 '놈놈놈' 'G.I Joe'의 이병헌의 연기에 눈을 뗄 수 없었다는 호평을 쏟아냈다.

외신들을 리뷰를 통해 "잔혹하지만 아름답다. 여태껏 본 2시간이 넘는 영화 중 가장 빠르게 느껴지는 영화" "잘 만든 스릴러로도, 무서운 호러 영화로도,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악과 흔들리는 선 사이의 대결을 다룬 영화" "환상적일 정도로 최면을 거는 듯한 영화" "'양들의 침묵' 이래 가장 매혹적인 연쇄살인범 이야기이자 수년 간 본 스릴러 중 최고 걸작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일본과 더불어 한국 영화의 가장 큰 해외 시장인 미국 판매를 성공적으로 이룬 '악마를 보았다'는 이로써 선판매된 프랑스-영국-터키-대만에 이어 총 5개국의 판매 성과를 기록했다.

'악마를 보았다'는 토론토 영화제 직후 17일 개막하는 산세바스티안 영화제 경쟁 부문 상영 또한 앞두고 있어, 추가적인 판매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악마를 보았다'는 살인을 즐기는 연쇄 살인마(최민식 扮)와 그에게 약혼녀를 잃고 그 고통을 뼛속 깊이 되돌려주려는 한 남자(이병헌 扮)의 광기 어린 대결을 그린 김지운 감독의 새로운 복수극으로 지난 12일 개봉됐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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