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빵왕 김탁구'·'글로리아'..요즘 드라마의 공통점은?

정지원 2010. 8. 2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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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 정지원]

안방 극장에서 주인공의 성장을 돕는 멘토들이 맹활약하고 있다. 이들은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주연 캐릭터를 이끌거나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 멘토들은 스토리 전개에 큰 영향을 끼치며, 드라마 속 '감초'로 사랑 받고 있다.

시청자로부터 가장 사랑 받고 있는 멘토는 KBS 2TV 수목극 '제빵왕 김탁구'의 팔봉 선생(장항선)이다. 제빵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탁월하고 예리한 통찰력을 가진 인물이다. 서인숙(전인화)과 한승재(정성모)의 계략으로 위기에 처한 어린 탁구를 구해준 은인이며, 탁구의 제빵계 입문도 돕는다. '팔봉선생배 제빵경합'에서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빵'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빵' 등 이색 주제를 내놓고 탁구를 시험하고 있다.

MBC 주말극 '글로리아'의 여정난(나영희)도 주인공 나진진(배두나)를 가수로 이끄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수많은 히트곡을 낸 왕년의 명가수인 그는 현재 3류 나이트클럽 무대에서 노래하고 있다. 클럽 내 가방 담당으로 일하던 진진을 만나 가수로서의 재능을 발견하고 무대로 끌어들인다.

SBS 월화극 '나는 전설이다'에는 장태현(이준혁)이 전설희(김정은)가 이끄는 '컴백 마돈나밴드'의 멘토로 등장한다. 장태현은 실력파 뮤지션이지만 자존심이 세고 성격이 완고해 사회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는 인물이다. 하지만 전설희를 만나면서 마음을 열고 밴드 활약을 돕는다. 또 최근 SBS '자이언트'에는 '건설귀신' 남영출(송경철)이 이강모(이범수)의 멘토로 등장해 활약을 예고했다.

이 같은 '멘토'트렌드에 대해 문화평론가 정덕현씨는 "멘토 캐릭터는 영화나 드라마에 꾸준히 등장해 왔었지만 유독 최근 들어 그 존재감이 뚜렷해지고 있다. 드라마 시청자의 높아진 눈높이를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주인공 뿐 아니라 조연 캐릭터 하나까지도 챙겨보는 눈이 생긴 것이다. 눈높이에 맞춰 제작진들도 매력적인 조연 캐릭터를 만들어 어필하기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지원 기자 [cinezz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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