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하면 '논란'.. '마녀사냥' 언제까지 되풀이 되나

심수미 2010. 7. 2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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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 심수미] 소녀시대의 태연이 지난해 라디오 방송 당시 동영상 때문에 난데없는 비난을 듣고 있다.

19일 한 인터넷매체는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서 태연이 손가락욕을 하는 동영상이 유포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캡처화면에는 태연이 지난해 9월 MBC FM4U '태연의 친한친구' 진행을 맡을 당시 김신영과 장난치다가 가운데 손가락을 살짝 들어 비속어를 표현하다가 뒤늦게 카메라를 발견하고 민망한 듯 웃음을 터뜨리는 모습이 담겨있다.

그러나 경멸의 뜻을 담아 심각하게 욕설을 한 것도 아니고 시기적으로도 1년이나 지난 일을 대단한 일인양 기사화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특정 인터넷 게시판의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이 된 사안이 해당 기사로 인해 사회 전체적인 이슈로 과대 포장됐다.

지난 18일 이른바 '루저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애프터스쿨의 가희 역시 이같은 일부 매체의 과대 포장된 논란에 피해를 본 경우다. 가희는 17일 출연한 MBC '세바퀴'에서 "내가 키가 커서 나보다 작은 남자는 싫다. 183cm 이상이 좋다"고 언급했다. 이후 인터넷 게시판에 "'미수다' 루저녀 발언이 떠올랐다"며 불쾌감을 표시한 글이 한 두개 올라왔고 이같은 의견들은 불과 한시간도 채 되지 않아 "가희, 제 2의 루저녀?"라는 식으로 기사화가 됐다.

이같은 연예계 '논란 과잉' 현상의 이유에 대해 조원희 대중문화평론가는 "게이트 키퍼의 부재"를 꼽았다.

그는 "연예인들도 사람인데 본의아닌 실수를 저지를 수 있다. 오도될 수 있는 내용은 방송 콘텐트를 내보내는 사람들이 1차로 걸렀어야 하고, 기사화하기 전에 또 한번 언론인들이 숙고를 해야하는 일이다. 그럼에도 일부 매체들이 호기심을 자극할만하다 싶으면 마구잡이식으로 수준 낮은 기사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자 연예인들이 '마녀사냥'의 희생양이 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20대 여성 아이돌의 경우 진짜 실력을 과소평가하고 단순히 '아름답게 포장된 이미지를 가지고 부와 명예를 쌓고 있다'는 식으로 평가받는 경우가 많다. 이들이 평소 이미지와 다른 행동을 하거나 남성들의 열등의식을 자극하는 발언을 하면 여느 연예인보다 집중적인 비난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심수미 기자 [sum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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