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마오 없었다면 오늘의 나 없었을 것"

이경란 2010. 4. 8.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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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 이경란]

김연아가 MBC '무릎팍도사' 앞에서 눈물을 보였다.7일 서울 여의도 MBC 스튜디오에서 6시간 동안 '황금어장-무릎팍도사' 녹화에 임한 김연아는 밴쿠버 동계올림픽 이후 찾아온 슬럼프와 어머니의 눈물겨운 뒷바라지를 털어놓으며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김연아는 자신을 뒷바라지한 엄마 박미희씨 얘기가 나오자 금세 눈시울을 붉혔다. 출연자들의 누선을 자극하는 것으로 유명한 강호동이 결국 김연아의 눈물마저 끌어낸 셈이다.

김연아는 일본의 아사다 마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마오와 나는 별 문제가 없는데 주위에서 경쟁 관계를 부각시켜 불편할 때가 많았다"면서 "한때는 경기에서 만나지 않기를 바란 적도 있었다. 하지만 마오가 없었다면 지금의 나도 없고 서로 발전도 없었을 것"이라며 속내를 드러냈다.

김연아의 향후 거취에 대한 발언이 나오지 않을까 이목이 집중됐지만 "아직 결정된 게 없다. 고민 중"이라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강호동은 이날 '피겨퀸'을 보자마자 넙죽 엎드려 인사했고, 김연아에겐 비교적 공격적인 질문을 자제하며 특별히 배려하는 모습이었다. 김연아가 '무릎팍도사'에게 호소한 고민은 "요즘 먹고 싶은 게 너무 많아요"였다. 가녀린 몸매의 김연아는 "먹고 싶은 게 너무 많아 체중 조절이 힘들다"며 귀여운 고민을 털어놓았다.

김연아의 녹화는 철통 보안 속에 진행됐다. 녹화장소를 일산에서 여의도 스튜디오로 극비리에 바꿨고, 김연아의 핵심 측근을 제외하고 녹화장 출입을 엄격히 제한했다. 방송일은 미정이다.

이경란 기자 [ran@joongang.co.kr]▷ 김연아 '무릎팍도사'서 눈물 흘렸지만 은퇴 언급 없었다 김연아 '무릎팍' 고민은? "먹고 싶은게 너무 많아요" 김연아 '바보의 나눔' 홍보대사 위촉 '늦어서 죄송합니다'..김연아, 올해 첫 등교 김연아측 "은퇴설 관심높을수록 더 부담된다" 강의실에 '고대생 김연아' 뜨자 호기심 인파 김연아, 힐러리 美 국무장관에게 띄운 자필 편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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