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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다른 사람은 싫어 니가 아니면 싫어"

김연아 선수의 밴쿠버 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 금메달 시상식장에 원더걸스의 '노바디'가 울려퍼졌다.

26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김연아 선수의 금메달 시상식 직전 원더걸스의 '노바디'가 갑자기 흘러나온 것. 시청자 뿐 아니라 해설자들도 의아해 했지만 노래 가사 만큼은 절묘했다.

헤어진 연인에 대한 사랑 노래지만 곡에서 반복되는 후렴구인 "난 다른 사람은 싫어 니가 아니면 싫어" "Nobody but you" 등의 가사 내용이 금메달을 받으러가는 김연아 모습과 절묘하게 매치 돼 피겨팬들을 즐겁게 한 것.

이날 김연아는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부문에서 150.06점을 얻어 쇼트프로그램 점수(78.50점)를 합쳐 총점 228.56점으로 한국 동계올림픽 역사 최초로 피겨에서 금메달을 받았다.

(사진=SBS)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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