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대한민국 콘텐츠페어' 5일간 20만명 다녀가

입력 2009. 9. 15. 10:09 수정 2009. 9. 1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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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주최,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이재웅) 주관 아래 지난 9월 8일부터 닷새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콘텐츠페어 2009'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관람객 20만 명이 참여했으며, 전 세계 콘텐츠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컨퍼런스'와 세계 우수 모바일 콘텐츠를 발굴하는 '모바일콘텐츠 2009 어워드', 방송 전문 마켓인 국제방송영상견본시(BCWW)가 개최되어 한국 콘텐츠의 해외 진출 교두보를 마련해 주었고, 콘텐츠 축제의 흥을 돋궈준 '안락한 콘서트', 콘텐츠의 과거, 현재, 미래를 한 자리에 모아 놓은 '콘텐츠 체험관'과 'CT기술전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구성되어 지난해 보다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디콘(DICON)2009, 모바일콘텐츠 컨퍼런스, CT국제포럼 등 4일간 이어진 국제컨퍼런스에는 21개국 3,087명이 참여했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에는 <은하철도999>의 린타로 감독, <스타워즈에피소드1>, <괴물>의 특수효과를 총괄한 케빈 레퍼티 감독 등이 컨퍼런스 기조연사를 참여했으며, 총 135명의 세계 콘텐츠 전문가들이 참석해 콘텐츠산업의 세계적인 트렌드와 발전방향, 비즈니스전략 등을 함께 나눴다.

또한 최근 동양적인 문화, 즉 '문화원형'이라는 콘텐츠로 성공을 거둔 애니메이션 <아바타: 아앙의 전설>의 총괄프로듀서 브라이언 코니에츠코, 오승현 감독이 참석한 스토리텔링워크숍은 국내 스토리텔링의 가능성, 북미시장에서 성공전략 등을 들을 수 있는 강연으로 진행돼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을 한 번 더 일깨웠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모바일콘텐츠 2009어워드에서는 모바일 게임, 모바일 서비스, 모바일 인포테인먼트 등 본상 3개 부문과 혁신상, 공로상 등 2개의 특별상을 포함한 5개의 콘텐츠 시상식이 이루어졌다.

분야별 수상작에는 모바일 게임 분야에 (주)넥슨모바일의 '메이플스토리 해적편', 모바일 서비스 분야에 KTH(주)의 '뮤직오로라'가 선정됐으며, 모바일 인포테인먼트 분야는 일본 히타치(Hitachi)사의 'Gazopa'가 선정됐다. 특별상 분야에서는 혁신상 부문 CJ인터넷(주)의 '서든어택 포켓에디션', 공로상 부문 요르단 Info2cell의 정보서비스가 선정됐다.

'도심 속의 피크닉'이라는 주제로 지난 9일부터 3일 동안 열린 안락한(安樂寒) 콘서트는 재즈, 국악, 락, 일렉트로닉 등 2천여 명의 관객들에게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접하게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콘서트에는 웅산을 비롯해 커먼그라운드, 꽃별, 노리플라이, 언니네 이발관, 마이앤트메리, 요조, 더블유 앤 웨일(W&Whale), 클래지콰이 등이 참여, 시민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콘텐츠의 과거, 현재, 미래를 한 자리에 모은 콘텐츠 체험관과 CT기술전시회로 구성된 이번 전시회는 1910년대부터 80년대까지의 영화, 만화, 광고 전시와 함께 국내 문화 기술의 우수성을 직접 체험하며 즐길 수 있었다.

특히 영화와 드라마, 만화, K-pop, 애니메이션, 게임 등의 콘텐츠로 구성된 체험전시는 직접 보고, 듣고, 느끼는 오감만족 체험형태로 진행돼 관람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한국콘텐츠진흥원 이재웅 원장은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대한민국 콘텐츠페어는 전 세계 콘텐츠 전문가들이 몰리면서 기업뿐 아니라 학생, 일반시민들의 관심이 증폭됐다"며 "앞으로 세계 콘텐츠 트렌드와 기술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국제 콘텐츠 축제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조은영 기자 helloe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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