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칸〉안재욱 "시청률 부진으로 우울증, 라디오도 그만둬"
가수 겸 배우 안재욱이 드라마의 시청률 부진으로 1년간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안재욱은 2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드라마 '사랑해' 방영 후 1년동안 참 힘들었다"며 "시청률이 모든 척도가 되면 안 되지만 당시 너무 힘들어서 나타나지 않고 싶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부터 SBS에서 방영된 드라마 '사랑해'는 당시 드물게 사전으로 제작된 드라마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안재욱은 "당일 제작 방송 관행을 깨고 싶었으나 막상 시작해보니 사공이 많았다. 주위의 한마디 한마디에 흔들렸다"며 "결과가 좋지 않겠구나라고 생각도 했지만 그렇게까지 안될줄은 몰랐다"고 전했다.
또 안재욱은 "차태현과 함께 라디오 DJ를 하고 있었는데 청취율이 좋았다"며 "어느 순간에는 웃으면서 진행하기 힘든 상황이 됐다. 매일 거짓말 쟁이가 된 듯한 기분이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안재욱은 "힘든 게 쌓이니까 어느 순간 웃으며 진행하기 어려웠다"며 "술을 많이 먹었고, 나도 모르게 눈물이 뚝 떨어지기도 했다"고 힘겨웠던 당시를 회상했다.
안재욱은 "주변에서 걱정되니깐 집에 없을 때 자주 가서 확인하라고 할 정도로 심했다"며 "가까이 있는 사람도 모르는게 우울증이다. 사람들과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오면 나도 모르게 무기력해지더라"라며 마음고생한 사연을 털어놓기도 했다.
또 안재욱은 자신을 스타덤에 오르게 한 화제작 '별은 내 가슴에' 출연은 故최진실의 추천 때문이었다고 밝히며 고인과의 인연을 떠올렸다.
안재욱은 "진실 누나가 나를 적극적으로 추천해줬다"며 "작년에 누나가 그런 일이 있었을 때 장례식장에서 감독님이 '진실이가 너를 참 예뻐했다'라고 말씀하시더라. 왠지 모를 애틋함이 누나한테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안재욱은 이날 서울예대 재학 시절의 에피소드와 절친한 개그맨 신동엽에 대한 이야기, 1세대 한류스타로 활동한 에피소드 등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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