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스타 총출동 '텔레시네마' 면모는

2009. 3. 28. 10:0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한국의 PD 및 연기자가 일본 작가와 손잡고 만드는 한일합작 '텔레시네마' 프로젝트가 각 작품의 제작을 속속 마치며 완성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현재 제작이 확정된 7편 중 '천국의 우편배달부' 등 6편이 제작 중이거나 제작이 완료됐다. 제작사인 삼화네트웍스 측이 '101번째 프러포즈'의 노지마 신지 작가와 계약을 협의 중이어서 1편이 추가될 가능성도 있다.

90-105분 분량으로 제작되는 각 작품은 10월께 한국 SBS와 일본 TV아사히에서 동시에 방영될 예정으로 편성 시간을 협의 중이다. TV 방영에 앞서 이르면 5월께 극장에서 3-5편을 상영하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양국의 최정상 작가와 PD, 스타 배우들이 뭉쳐 화제가 된 이번 프로젝트의 각 작품의 면면에 양국 드라마팬의 이목이 쏠려왔다.

'천국의 우편배달부'는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이형민 PD가 연출하고 '롱 베케이션'의 기타가와 에리코 작가가 극본을 썼다. 주연은 동방신기의 영웅재중과 탤런트 한효주가 맡았다. IT기업의 젊은 사장이 죽은 사람을 잊지 못하는 사람들의 간절한 편지를 천국에 전해주는 우편배달부가 되고 우연히 만난 여자와 그 일을 함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트라이 앵글'은 '귀가일기'의 오자키 마사야 작가와 '오! 필승 봉순영'의 지영수 PD가 호흡을 맞추며 안재욱, 강혜정, 이수경 등이 출연한다. 젊은 재벌 미망인이 소장한 세계적인 미술 작품을 둘러싸고 그의 주변 인물들이 벌이는 속고 속이는 서스펜스 블랙 코미디 드라마이다.

'결혼식 후에'에서는 '고쿠센'의 요코타 리에 작가와 '내 이름은 김삼순'의 김윤철 PD가 만났다. 신성우, 예지원, 배수빈, 고아성 등이 출연한다. 40대 중반의 대학 동창생들이 오랜만에 모인 친구의 결혼식장, 한 여자 동창생의 딸이 동창생 중에 아빠가 있다고 찾아오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가 담긴다.

'얼굴과 마음과 사랑의 관계'는 '퍼스트 러브'의 오오시이 시즈카 작가와 '천국의 계단'의 이장수 PD의 조합에 강지환, 이지아가 주연으로 나선다. 꽃미남 인테리어 디자이너와 예쁘지는 않지만 밝은 성격을 가진 여자의 사랑을 둘러싸고 얼굴과 연애라는 주제를 다룬 코믹 멜로물이다.

'돌멩이의 꿈'에서는 '야마토나데시코'의 나카조노 미호 작가와 '왕초'의 장용우 PD, 차인표와 김효진이 손을 잡았다. 세계적인 축구선수를 꿈꾸는 열 살 소년과 돌팔이 관상쟁이의 한국 일주 여행기를 따뜻하게 그린다.

'파라다이스'는 지진희, 김하늘이 주연을 맡아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오카다 요시카스 작가와 이장수 PD와 함께 촬영 중이다. 교도소에서 갓 출소한 여성이 '낙원'이라는 섬을 찾아 무작정 탄 배에서 만난 남자의 도움으로 섬 학교 급식소에 취직하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다.

'나이 19세'는 다음 달 촬영을 시작할 예정으로 '하얀 거탑'의 이노우에 유미코 작가와 장용우 PD가 뭉쳤다. 빅뱅의 탑과 승리, 박산다라가 출연한다. 3명의 19세 남녀가 어느 살인사건으로 인해 함께 도망다니며 겪는 성장기다.

삼화네트웍스 신현택 회장은 "텔레시네마는 신한류의 주춧돌을 놓기 위한 프로젝트"라며 "이제 한류가 국내가 아니라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갈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50부작과 같은 긴 드라마는 해외에서 방영이 힘든 상황에서 8부작 이내의 작품으로 승부해야 한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아시아 최고의 드라마를 만들 수 있는 능력으로 외국 자본을 들여와 킬러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double@yna.co.kr < WBC의 생생 현장! 3210 + 무선인터넷키 >< 긴급속보 SMS 신청 >< 포토 매거진 ><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