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타·양동근 軍뮤지컬 공연차 광주에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군(軍) 창작 뮤지컬 공연을 위해 29일 광주를 방문한 가수 강타와 배우 양동근은 김치를 직접 담그고 비엔날레를 둘러보며 광주를 `느끼고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오는 31일 오후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군 창작 뮤지컬 `마인(MINE)'에 출연하는 두 배우는 출연진과 함께 남도향토음식박물관과 비엔날레 전시관을 방문했다.
전국의 군부대에서 문화ㆍ예술 분야의 특기를 가진 군인들을 상대로 오디션을 통해 발탁된 강타와 양동근 등 `뮤지컬 부대' 장병 40명은 음식박물관에 들러 남도의 음식을 맛봤다.
이들은 전시실을 관람하고 남도의 김치로 점심을 먹고 나서 강사의 지도에 따라 김치를 직접 담그는 시간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강타는 "광주를 방문했을 때 아니면 남도의 상징인 김치를 언제 먹어보나 하는 생각에 속이 쓰릴 정도로 많이 먹었다"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이어 비엔날레 전시관을 방문한 두 사람은 처음에는 약간 경직된 듯했으나 몰려드는 팬들의 사진 촬영 요청에도 자연스럽게 응하는 등 여유를 되찾은 모습이었다.
특히 강타는 한스 하케의 작품 `높고 하얀 흐름', 양동근은 아델 압데스의 `헬리콥터'를 관심 있게 보며 새로운 `문화적 충격'에 빠져들기도 했다.
두 사람은 이날 일정을 마무리하면서 짤막한 인터뷰를 하고 군 복무에 대한 생각을 여유로우면서도 진지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강타는 "뮤지컬 공연이 딱딱하게만 보이는 군의 모습을 바꾸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충실한 군 복무와 함께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양동근은 "예술을 하는 사람으로서 군대에 와서도 비엔날레 같은 문화적 충격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 좋다"고 밝혔다.
cbebop@yna.co.kr
<취재:장덕종 기자(광주전남취재본부), 편집:심지미 VJ>
<저작권자(c)연합뉴스.무단전재-재배포금지>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슈퍼주니어 려욱, 타히티 출신 아리와 5월 결혼 | 연합뉴스
- '전국노래자랑' 새 MC 남희석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노력" | 연합뉴스
- 檢 "SPC, 수사 대비 도상훈련…황재복 '수사관 술 먹여라' 지시" | 연합뉴스
- 이재명 주변서 흉기 품은 20대는 주방 알바…귀가 조치 | 연합뉴스
- 아들 이정후 MLB 첫 안타에 아버지 이종범 기립박수 | 연합뉴스
- 시흥 물왕호수서 승용차 물에 빠져…70대 남녀 사망 | 연합뉴스
- 가시덤불 헤치고 길 잃은 고사리 채취객 찾은 119구조견 | 연합뉴스
- "딸키우면 행복할거라 생각" 신생아 매매해 학대한 부부 실형 | 연합뉴스
- [삶] "난 좀전에 먹었으니 이건 아들 먹어"…결국 굶어죽은 엄마 | 연합뉴스
- 피렌체 찾은 배우 이병헌, 伊관객 즉석 요청에 "꽁치∼꽁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