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놈놈놈' 등장에 일본팬 눈물 "밤새 기다렸어요"
(부산=연합뉴스) 이경태 기자 = 2008년 한국영화 최대 흥행작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김지운 감독)이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최대인파를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놈놈놈'의 세 주인공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이 4일 저녁 부산 해운대 PIFF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오픈토크 행사를 위해 모습을 드러내자 밤새 기다렸다던 한 일본 팬은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
행사장 주변에 3000여명 이상의 열성팬들이 몰려들어 일제히 함성을 질러대자 행사장 주변을 거닐던 해운대 시민들 대부분이 발걸음을 멈추고 행사장을 지켜봤다.
경기침체와 최진실의 갑작스런 사망사건으로 예년보다 한산한 분위기를 이어갔던 부산국제영화제는 '놈놈놈' 오픈토크 행사를 정점으로 다시 뜨겁게 타올랐다.
열성팬들의 안전사고 때문에 행사관계자와 자원봉사자들은 연신 "밀지 말아 달라"며 진땀을 흘렸고 경찰은 차도까지 늘어선 인파를 통제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팬들은 막상 배우들이 오픈토크에 들어서자 한마디라도 더 들어보려는 듯 일제히 함성을 자제하고 귀를 기울이기도 했다.
김지운 감독은 "이런 대작을 이런 배우들과 할 수 있었다는 것은 어느 감독도 해 보지 못한 호사를 누린 것이다"며 소감을 전했고 송강호는 "이병헌 정우성씨랑 함께 연기한다는데 설레었다"고 밝혔다.
이병헌은 "감독님의 연출력을 신뢰하지만 모험이라는 두려움도 있었다"고 했고 정우성은 "잘하면 멋진 영화가 될 거라는 생각은 했는데 개봉하고 나니 정말 잘 맞는 옷 같았다"고 덧붙였다.
<영상취재 : 김태호 PD / 편집 : 전현우 기자>
ktc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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