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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교 “SNL 소송 몰고 다니나..생방송중 불난적도 있다”(인터뷰)

출처 뉴스엔 | 입력 2013.01.0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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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허설희 기자/사진 안성후 기자]

"생방송 중에 불난적도 있어요. 진짜 불이요."

tvN 'SNL 코리아'는 파란만장하다. 출연 호스트 및 크루들은 물론 프로그램 성격 자체도 화제를 몰고 다닌다. 웃음만 추구하는 프로그램이 아니기 때문에 아슬아슬한 줄타기가 이어진다. 19금, 사회 정치 풍자, 온갖 패러디를 펼치며 웃음 속에 강한 메시지를 전하기도 한다.

파란만장한 'SNL'에서 다양한 캐릭터로 인기를 얻고 있는 김민교는 최근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SNL'을 하면서 배우로서 아찔한 순간들이 많다. 이게 진짜 생방송이구나 느끼는 순간도 한두번이 아니다"고 입을 열었다.

김민교가 'SNL'에 합류하게 된 것은 장진 감독 추천 때문이었다. 김민교는 "장진 감독님이 불쌍해서 캐스팅 했다고 하더라. 대학교 선후배고 같은 야구단이었는데 마주치기만 했을 뿐 같이 뭔가 한적은 없었다"며 "우연히 내가 연극한다는 소리를 들으시더니 아직 자리를 잡지 못했다고 생각하셨다더라. '네 연기가 필요해'라기보다 생활에 도움이라도 될까 하는 심정, 선배님의 마음으로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하셨다"고 밝혔다.

"장진 감독님은 내가 어떤 연기를 하고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전혀 모르신 상태에서 캐스팅 하셨다. 그래서 초반엔 거의 분량이 없었다. 그러다가 한두개 코너를 했는데 오히려 스태프들이 먼저 알아봐 줬다. 야외 콩트 촬영을 하는데 계속 좋게 봐줬다. 백승룡PD님이 양동근 편 '직장 내 성희롱 예방 교육 비디오' 촬영할 때 내 연기를 보고 딱 알아봤다고 하더라. 그 다음에 바로 '쨕'에서 게이 역을 주셨는데 반응이 좋게 나와 계속 같이 하게 됐다."

스태프들이 알아보니 시청자도 알아봤다. 김민교의 존재감은 그때부터 빛나기 시작했다. 특히 SBS '짝'을 패러디한 '쨕'은 김민교를 단숨에 수염난 청순게이로 만들었다. 하지만 SBS는 지난해 9월 저작권 침해를 이유로 '쨕'에 소송을 제기했다. 김민교가 출연한 정치 풍자 코너 '여의도 텔레토비' 역시 지난해 11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심의 안건에 올랐지만 '문제 없음' 판결을 얻었다.

이와 관련, 김민교는 "'SNL'이 소송을 몰고 다니나.. 그런 것에 있어서는 장진 감독님이 진짜 큰 힘이 돼주셨다. 예를 들어 소송이 걸리고 소장이 왔을 때 '어떡하지'가 아니라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라고 말하시는 분이다"며 "'여의도 텔레토비' 할때도 '감독님 우리 나중에 끌려가는거 아니냐. 위험한거 아니냐'고 질문하면 '이런 연기를 하면서 우리가 두려워 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놨다는게 선배 된 입장으로 미안하다. 근데 이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야'라고 답해주셨다. 그런게 힘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소송 뿐만 아니라 생방송이라 아찔했던 순간도 많다. 배우로서 무대 위에서 연기하다 웃음 터지는 것은 정말 아니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웃음 터진척 하면서 그 부분에서 관객들을 웃게 하려는 개그를 보면서 비하도 많이 했고 내 스스로도 다짐을 많이 했다. '배우가 몰입을 해야지 왜 웃어'라는게 있었다. 근데 나도 신동엽 선배님과 '영화는 영화다' 콩트를 하는데 웃음이 터져버렸다. 티는 안났다고 하는데 스스로 너무 아찔했다. 막 웃어서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는 상황이 되면 어떡하나 걱정했다. 신동엽 선배님도 날 보는 눈이 웃음을 참고 있는 눈이었다. 서로 웃음이 터진걸 아니까 더 웃겼다. 그때 진짜 생방송이구나 느꼈다."

배우들 뿐만 아니라 주위 환경이 문제가 될 때도 있었다. 김민교는 "'각시탈' 콩트를 하는데 카메라 세트 뒤쪽에서 불이 났다. 진짜 불 말이다. 스태프들이 뛰어 가서 소화기로 불을 끄고 그랬다. 전기 누전 때문이었던 것 같은데 갑자기 보다가 놀랐다"고 털어놨다.

"사실 관객들은 잘 모르시는 엄청난 실수들이 많다. 배우가 대사 까먹는 것은 다반사다. 호스트들 역시 급하게 나오느라 제작진과 커뮤니케이션이 안 맞을 때도 있었다. 그럴때 갈 길을 잃는거다. 근데 바로 애드리브를 치기도 하고 스태프들 도움을 받아 위기를 모면하기도 한다."

허설희 husul@ / 안성후 jumping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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