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옥표 복수극 '다섯', 아쉬운 성적..구설수 씁쓸

윤상근 기자 입력 2012. 11. 26. 10:00 수정 2012. 11. 2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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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윤상근 기자]

ⓒ제공=SBS

특유의 복수극을 선보였던 김순옥 작가의 드라마 '다섯손가락'은 아쉽게 흥행에는 실패했다.

SBS 주말드라마 '다섯손가락'(극본 김순옥 연출 최영훈)이 지난 25일 막을 내렸다. '다섯손가락'은 방송 전부터 드라마 안팎으로 다양한 이슈를 만들어내며 끊임없이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5년 만에 드라마로 컴백한 배우 주지훈과 채시라, 조민기, 전노민, 차화연, 전미선 등 베테랑 연기자들의 합류, 티아라 멤버 은정의 첫 지상파 드라마 출연 등으로 또 하나의 '복수극'이 어떻게 탄생할 지에 대한 궁금증은 커졌다.

하지만 이후 이른바 '티아라 사태' 이후 은정의 하차와 진세연 합류로 다소 석연치 않은 상황을 만들어내는 등 '다섯손가락'은 극 내용과는 다소 무관한 외적인 부분에 있어서 더 많은 시선을 끌며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SBS 주말극 '다섯손가락' 방송화면

◆ 김순옥표 복수극 '다섯손가락', 이번에는 흥행실패

그간 김순옥 작가가 그려왔던 드라마들은 극중 인물들의 출생의 비밀과 지나친 악행, 슬픔과 분노가 매우 강렬하게 표출되는 심리 묘사 등의 특징을 보이면서 이른바 '막장 코드'라는 단어를 만들어내기에 충분했다.

이는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높이고 극중 인물들이 얽힌 복잡한 스토리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이후의 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드는 데 가장 효과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하지만 다소 작위적일 수 있는 설정과 자극적인 소재 등은 공감대 형성을 이끌어내지는 못하는 단점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다섯손가락'은 채영랑(채시라 분)의 친아들 유인하(지창욱 분)에 대한 모성애가 갑작스레 등장한 이복형제 유지호(주지훈 분)의 등장과 함께 삐뚤어지면서 지호를 악의 끝자락으로 몰고 가려는 영랑의 악행이 계속됐다.

하지만 이러한 악행도 지호가 영랑의 친아들임이 밝혀진 이후 영랑이 그간 저지른 행동에 대한 애증과 미안함으로 바뀌며 점차 수그러드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다섯손가락'은 지호가 유학길에 오른 후 영랑의 비극적인 죽음으로 마무리하며 또 다시 반전의 모습을 띄었다.

시청자들은 '다섯손가락'에 대한 다소 엇갈린 평가를 내렸다. 시청자들은 관련 게시판 등을 통해 "엄마가 가진 슬픔은 그 어느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것 같다", "영랑의 죽음이 너무 충격적이었다", "슬픈 내용이었지만 좀 자극적이어서 보기 불편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다섯손가락' 마지막 회는 11.4%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하며 다소 아쉬운 성적과 함께 종영했다. (AGB 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

티아라 멤버 은정 ⓒ사진=스타뉴스

◆ 갑작스런 배우교체..'다섯', 석연찮은 논란 씁쓸했다

'다섯손가락'은 음악적으로 뛰어난 두 피아니스트 형제의 엇갈린 형제애와 비운의 가정사를 그린 복수극으로서 '천사의 유혹', '아내의 유혹' 등을 집필해 주목을 받은 김순옥 작가의 신작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또한 마약파문으로 자숙하던 배우 주지훈의 5년만의 복귀작이라는 점도 이후 극중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 지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다. MBC, KBS 출연 금지명단에 올라와있는 주지훈의 지상파 복귀는 이례적이었다.

주지훈의 드라마 복귀 후 열연은 나쁘지 않았다. 주지훈은 극중 천재 피아니스트 유지호 역을 맡아 비운의 가족사를 가진 아픔을 내면 연기로 승화시키며 극의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하지만 이후 티아라 멤버 화영과 관련해 '왕따 논란'이 불거지며 상황은 다소 좋지 않은 분위기로 흘렀다. KBS 2TV 드라마 '해운대 연인들'의 소연, MBC 드라마 '천 번째 남자'의 효민 등도 '티아라 사태' 이후 시선을 피할 수 없었다.

결국 은정은 첫 촬영을 앞두고 하차가 결정되며 다시금 주목받았다. 은정이 맡은 홍다미 역은 당시 KBS 2TV 드라마 '각시탈'에 출연 중이던 진세연으로 결정됐다.

이와 관련,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는 "'다섯손가락' 제작사인 예인이엔엠에 대한 출연 제재와 후속 조치 등을 요청했다"고 밝혔고 이에 대해 은정 측이 "연매협이 입장을 철회했으면 한다"고 밝히는 등 아직 은정의 하차와 관련한 갈등은 완전히 매듭지어지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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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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