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관련서비스

검색

검색폼

‘개콘’ 김영희 “얼굴은 노안이지만 몸은 아기살”(인터뷰) 본문

뉴스 본문

‘개콘’ 김영희 “얼굴은 노안이지만 몸은 아기살”(인터뷰)

출처 뉴스엔 | 입력 2012.11.26. 09:09

기사 내용

[뉴스엔 글 박아름 기자/사진 이지숙 기자]

"저는 아줌마가 아닙니다. 만 29세 꽃처녀입니다"

온갖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노안굴욕에 울분을 토하는 그녀. 바로 KBS 2TV '개그콘서트' 인기코너 '희극 여배우들'을 이끌어가는 개그우먼 김영희다. 김영희는 매주 자신이 직접 당한 노안굴욕을 공개하며 '두분토론'의 여당당 이후 '아줌마' 또는 '노안'이라는 확고한 캐릭터를 잡아가고 있다. 어디 이뿐이랴. 김영희는 장안의 화제 '거지의 품격'에서는 허경환과 함께 거지로 열연을 펼치며 제2의 전성기를 열어가고 있다.

# '꽃처녀'한테 '아줌마'라니

"개그우먼이 되기 전까진 노안이란 소리를 전혀 안들었고 오히려 동안이었다. 하지만 '두분토론'과 '비너스'를 하게 되면서 듣기 시작했고 뭘 해도 아줌마가 됐다. '선생님'이란 호칭은 우리 엄마도 못들어본 호칭인데... 그리고 고급 화장품을 바르고 나가도 화면발이 안받는다. 그 상태로 TV에 나가면 더 나이 들어보인다. 심지어 선배들도 화장 안하는게 낫다고 할 정도다. 지금은 '거지의 품격'을 하니 거지옷이 더 예쁘다고 한다. 몸에 배었나보다. 하하"

# 29세 꽃처녀의 노안 극복법

"의외로 '아줌마'란 말에 상처받는 일은 없지만 보이지 않는 것들을 위해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다. 내 신조는 '몸은 늙지 말자'다. 사실 내 몸은 '아기살'이다. 어떻게 증명할 순 없지만 각종 오일, 바디로션, 미스트 등 얼굴에 보이지 않는걸 많이 바른다. 별의 별것 다해봤는데 안되더라. 염색을 하면 검정색 머리보다 더 밝아보일 수 있는데 '희극 여배우들', '거지의 품격'에 들어가면서 (염색을) 못하고 있다. 또 안경을 벗으면 더 나을 것 같아서 라식수술을 했더니 웬 걸..."

# 어떻게 개그우먼이 됐나

"원래 내 꿈은 개그우먼이 전혀 아니었다. 내 꿈은 선생님, 엄마 꿈은 변호사였다. 근데 엄마가 중학교 성적을 받아보시더니 변호사 얘기는 다시 안하시더라. 하하. 개그우먼의 꿈을 꾸기 시작한건 25세 때였던 것 같다. 고교시절 후배가 대학로에서 개그활동을 하고 있었는데 성격이 급한 나는 얼떨결에 소극장 시험부터 봤다. 엄마는 집안환경이 갑자기 안좋아졌을 때였음에도 불구, 반대는 안하셨다. 엄마는 지금 '내가 지금의 널 만들었다'고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시더라. 하하"

# 노안개그 어디까지 가나

"댓글을 보면 외형적인 부분보다 내가 하고 있는 코너에 대해 얘기하는게 더 좋다. '김영희 진짜 거지같지 않냐?' 이런거 말이다. 난 아줌마 개그를 많이 하고싶다. 아줌마 개그를 파보면 다른 영역도 많다. 근데 사실 그렇게 잘 안되지 않나. 내 개그를 좋아해주는 마니아가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 힘을 많이 얻는다"

김영희는 단순히 사람들을 웃기는 게 자신의 목표는 아니다. 김영희는 인터뷰가 끝나갈 무렵 사람들을 울릴 수도 있는 개그우먼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일본 멜로영화를 봤는데 개그우먼이 나와 사람들의 눈물을 쏙쏙 빼더라. 이처럼 나도 사람들을 울릴 수도 있는 개그우먼이 되고싶다. 단편영화라도 만들어서 시사회를 열어보는 게 꿈이고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그런 개그우먼이 되고싶다"

박아름 jamie@ / 이지숙 jslee@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